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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산업, 세계 2위 일본보다 10년 뒤졌다

30년간 일본식 약가 정책 및 제도 ‘따라하기’ 되풀이…글로벌 시대로 가야
기사입력 2017.04.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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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우리나라 이웃인 일본은 제약산업 분야에서 국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국내 제약산업은 사실상 일본 제약산업을 벤치마킹해 왔으며, 미국에 이어 일본 시장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에 상위권인 다께다, 아스텔라스 등 상당한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고 이미 제약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해 국내 제약산업보다 10년 정도는 훨씬 앞서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1인당 의료비 소비 추이는 국내의 경우 연 평균 1인당 2500달러(285만원) 수준으로 일본의 10년 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일본의 인구 고령화 추세를 그대로 닮아 인구 및 사회 구조적으로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인구구조, 의료시장, 거주문화 등에서 일본의 족적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의약품 시장은 정부의 약가인하, 약제비 삭감 정책으로 이미 저성장 기조의 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제약사들의 R&D 집중 투자와 상위권 제약사간 해외진출을 위한 M&A로 규모 경제를 레벨업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제약사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50대 제약사 가운데 8개가 일본의 제약사로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 M&A ▲공격적 해외시장 진출 ▲신약개발의 선택과 집중으로 이제는 세계 2위 제약 선진국으로 발돋움, 글로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상위권 제약사들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게 된 배경에는 과감한 상위 제약사간 M&A를 통한 짝짓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더욱 큰 규모의 경제와 투자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이룩해 냈고, 우리나라 제약사와 같이 백화점식 제품구조에서 벗어나 제약사마다 차별화된 제품구조를 형성, 집중적으로 R&D 투자로 오늘날 일본 제약산업이 환골탈퇴하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뒤이어 세계 2위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이면 720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이 일본과 같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신약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전략적 M&A를 통한 경쟁력 증진 ▲공격적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목적과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R&D 투자도 중요하지만 절대적으로 상위 제약사간 M&A로 규모를 키워야 연구개발비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매출 규모를 2조원, 3조원으로 빨리 성장, 단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기에 국내 제약산업의 규모 경제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나아갈 길이 뻔해지고 있는 것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 치고 받는 식의 난전을 벌일 것이 아니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M&A로 규모를 키워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가는 시대에 진입해야 할 시기에 도달하고 있으며, 이제는 제약사들이 오너들의 소유욕에서 벗어나 과감한 결단과 함께 정부도 우호적 M&A에 대한 혁신적 지원정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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