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1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가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으며,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기재됐다.

보고서는 박 후보자에 대해 먼저 “30여년 동안 빈곤문제 해소 등 사회보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며 “정책 자문 및 조정을 수행한 경력과 주요 보건복지 분야 현안에 대한 비전을 고려할 때 복지부 장관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건의료 분야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전문성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 보은인사에 해당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부적격 의견도 담았다.

또 “지인의 선거 지원을 위한 위장 전입 의혹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특혜 의혹, 부동산 투기 목적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면서 “청문 과정에서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고 불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고위공직자로서의 준법 의식과 도덕성에도 중대한 흠결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복지위가 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 공식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