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간질환 전문 의료인 99%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 필요”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간질환 전문 의료인 99%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 필요”

간암·간경변증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의 전염경로∙예방방법∙완치 가능성∙심각성 인식 낮아
기사입력 2017.10.19 07:5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jpg▲ 18일 변관수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제18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에서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팜뉴스] 간질환 전문 의료인 99%는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는 1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제18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개최해 간질환 관련 대국민 홍보 및 교육, 그리고 정책 수립에 대한 조언의 자료로 삼기 위해 건강검진 수검자 및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간학회가 지난 6월 23일부터 3일간 열린 ‘The liver week 2017 – 국제 간 연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간질환 전문 의료인 119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정책에 대한 의료인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답했다.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국가정책으로 응답자 76%가 ‘국가검진에 C형간염 검진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C형간염 최신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43%) △C형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34%) △C형간염 진단 및 예방을 위한 감염 관리 강화(24%)  △C형간염 등록사업 등 국가관리 체계 확립(24%) 등을 들었다.

현재 C형간염 진료환자가 많은 지역(35개 시∙군∙구)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89%가 ‘유병률이 높은 지역의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다’고 답했다.

대한간학회의 대국민 홍보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96%가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한간학회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25일까지 전국 6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20세 이상 남녀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들이 평소 인지하고 있는 간질환 증상은 ‘피로감이 느껴진다’가 75%로 가장 높았고, ‘황달이 생긴다(56%)’, ‘입맛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28%) 순이었다.

간질환 합병증으로는 간경화(68%), 간암(67%), 지방간(58%)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9%)’였다. 다음으로 ‘흡연(48%)’, ‘B형 간염(39%)’, ‘비만(35%)’이라고 응답했으며, C형간염을 꼽은 비율은 27%에 그쳐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발생 원인인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며, 특히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 간염의 전염경로에 대한 인식 부족도 여전했다. 바이러스 간염은 주로 수혈 및 주사기 재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식기 공유를 주요 전파 경로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C형간염의 경우 인지도 부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가 C형간염 바이러스 전염경로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은 C형간염 예방접종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C형간염은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44%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응답자 약 80%는 C형간염 항체검사가 국가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응답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후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했을 때는 응답자 82%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방간과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5%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80%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응답해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 발생 영향력 인식도 높은 수준이었다.

과체중, 비만, 지방간의 예방방법으로서 운동은 주 3~4회, 일 30~60분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알코올 도수 낮은 술을 마시거나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간에 무리를 준다는 인식은 각각 73%, 63%로 높은 편이었으나 ‘무리가 없다’는 인식도 15%, 23%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은 “대한간학회는 지난 2000년 간의 날을 제정한 이후 주요 간 질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대국민 인지도 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으나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많은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이 이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