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한의사 MD 표기-한의대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 추진해야”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한의사 MD 표기-한의대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 추진해야”

한의협 “반대만 외치는 의료계 명분 없어…극단적 이기주의 버리고 본인들 임무나 충실하라”
기사입력 2017.11.03 10:4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아이팜뉴스] 대한한의사협회 2만5000 한의사 일동은 3일 성명을 내고 한의사 MD(Doctor of Medicine)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 재등재에 억지궤변으로 반대만을 외치고 있는 의료계의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 발전을 위해 이 같은 명분 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의료계에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의학이 세계화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의사 영문면허증에 MD를 표기하고, 세계의학교육기관 목록에 한의과대학 재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부 의사단체들이 남 의원을 ‘한방 편향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자 한의협이 반박 성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한의협은 “한의사 MD 표기는 대한민국의 한의사가 국가에서 공인하는 의료인 면허 소지자로서 해외의 medical school 졸업자와 동일한 학력으로 졸업 후 국가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직군임을 증명하는 것이다”며 “또한 명백한 이원화 의료체계를 가진 한국에서 의사가 Western Medicine Doctor로 표기되지 않고 MD로 표기되는 만큼 한의사도 또한 MD로 표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특히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도 ‘한의병원과 한의원의 효과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선결과제로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의사의 자격을 갖춘 레벨(doctor level)의 의료인임을 미국에서 인정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 한의사들도 중국의 중의사들처럼 복지부가 발행한 영문면허증에 ’MD’로 표기돼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한의협은 또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 한의과대학을 재등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 등재에 우리나라 한의과대학은 그 요건을 총족하고 있으며, 실제로 과거에는 우리나라 한의과대학들이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 등재돼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의료계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폄훼, 그리고 정부의 무관심 속에 지난 2010년 당시 11개 한의과대학 전체가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서 삭제가 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의과대학목록에 31개 중의과대학이 등록돼 있는 중국과는 달리 우리는 아직도 모든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미등록인 상태로 남아있다”면서 “해외의 경우 중국뿐만이 아니라 몽골, 조지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베트남 등의 전통의학 대학들 또한 등재가 돼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한의학이 국부를 창출하고 나아가 우리 국민은 물론 인류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한의사 MD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는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할 사항이며,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면서 “2만5000 한의사 일동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맹목적인 반대만을 일삼고, 자기 자신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 한의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의료계에 대해 본인들의 임무에나 충실할 것”을 충고했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