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국내 제약, 신약개발 이익 “기대에 못 미쳤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국내 제약, 신약개발 이익 “기대에 못 미쳤다"

'선플라'→'인보사케이'까지 29개 신약개발에도 기술계약 평가 더욱 낮아져
기사입력 2017.12.11 10:0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기술계약 전후 주가동향.jpg
 
[아이팜뉴스] 1999년 국산 신약 1호인 항암제 ‘선플라주’(SK케미칼)에서 올해 29호인 ‘인보사케이’(코오롱생명과학) 등 현재까지 모두 29개의 신약이 개발됐으나 주가와 이익에는 결과적으로 영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글로벌 신약’ 탄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IBK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신약개발에 성공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른 경우는 많지 않으며, 최근 신약 허가를 받은 인보사케이 경우를 보더라도 임상 허가를 받기 전에는 주가가 상승했지만 임상이 끝난 후에는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오히려 약세가 됐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주가에서 신약 개발이란 재료가 언제부터 영향을 미쳤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기간 중에 종합주가지수가 20% 넘게 상승했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이후 기업의 이익이 인상적으로 늘지 않은 가운데 신약 개발이 해당 기업의 수익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검토했다.

이 분석에 의하면 신약개발 경험이 있는 제약사를 개발, 첫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순서대로 배열한 후 상하 5%에 해당하는 기업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신약개발후 1, 2, 3년이 지나면서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35.4억, 41.2억, -12.9억이 늘었으며, 2년차까지는 이익이 순차적으로 늘어나 개발된 신약이 기업 실적 개선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맞게 나타났으나 규모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는 평가이다.

1998년 이전에 상장돼 현재까지 상장을 유지하고 있는 30개 제약사의 영업이익이 18년동안 사당 평균 34억 정도씩 늘어났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약개발의 영향이 더욱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에 따른 주가 영향은 이미 개발 전에 모두 나타나 실적이 그렇다 보니 주가도 인상적인 상승이 아니었는데, 신약이 개발되기 6개월전 부터 신약개발이 발표된 시점까지 주가 상승률을 순서대로 배열한 후 상하 5%에 속하는 경우는 제외하는 형태로 분석을 진행했다.

신약개발이 있기 6개월, 3개월 전부터 신약개발 때까지 주가는 각각 33.0%, 31.4%가 상승했으며, 뉴스가 현실화되지 않았을 때 주가가 크게 오른다는 사실이 신약 개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 것이다.

반면 신약 개발이 완료된 후 3개월, 6개월, 1년, 2년이 지난 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2%, -4.0%, -7.4%, -15.3%를 기록했다.  신약이 만들어진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국내에서 신약이 처음 개발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제약업 지수가 830% 상승한 사실까지 감안하면 주가에 미치는 신약개발의 영향력은 더욱 약해진다는 결과이다.

또한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평가는 계속 낮아진 가운데 파이프라인의 성과는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기술의 가치와 관련되는 부분으로 2015년 11월 한미약품이 3건의 기술 계약에 성공한 후 본격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바이오 종목 주식의 버블 가능성도 파이프 라인 가치 때문으로 현재 이익으로 설명되지 않는 주가 부분을 파이프라인 가치로 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 중 파이프 라인 계약에 처음 성공한 사례는 2015년 8월 17일 레고켐바이오로 규모가 177억원이었는데 계약을 전후해 주가가 92% 올랐으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끈 건 한미약품으로 2015년 7월에서 11월 사이에 6조7300억원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고 발표되면서 주가가 800%나 상승 했는데, 문제는 그 이후 2016년 6월에 크리스탈이 3030억원의 기술 수출을 발표했지만 주가 상승률은 128%로 줄었다는 것.

가장 최근 사례인 동아에스티는 작년 12월 5250억원의 기술 계약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이 41%에 지나지 않았으며, 발표가 난 이후에는 하락하기 시작해 주가가 짧은 시간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보고서는 결과적으로 동일한 기술 수출 규모와 액수라 하더라도 기업 규모에 따라 영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동일한 잣대로 재분류 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기업별 자기자본의 10%에 해당하는 기술 계약이 이루어졌을 때 주가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기술 계약시 주가 상승률이 3~4% 정도로 내려왔음을 알 수 있었고, 기술 계약의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으며, 이와함께 기술 수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도 엄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