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약산업은 국민산업”…한국경제의 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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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은 국민산업”…한국경제의 새 희망

정부의 지원과 투자 반드시 필요…‘글로벌 제약강국’ 실현은 제약산업계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어
기사입력 2018.01.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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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신년기획] ① 2018년을 ‘제약강국 도약의 해’ 로 만들자

원희목.jpg▲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제약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축이자 질병과의 전쟁을 이끄는 병참기지이다”고 강조했다.
 
[아이팜뉴스]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약산업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신종 질병의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인해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시장은 2005년 이후 연평균 6%대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며 2016년 1조1000억달러(약 1260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평균 4~7%의 성장속도를 보이며 2020년 최대 1조4300억달러(약 165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글로벌 기치를 내건 한국 제약업계도 1200조원에 달하는 해외 의약품시장 진출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제약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26건)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데 이어 2016년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2017년 국내 제약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15% 정도 증가한 3조62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 51개국 수출 △휴온스의 생리식염주사액 미국 진출 △SK케미칼의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유럽 진출 △코오롱생명과학의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치료제인 인보사 허가 △CJ헬스케어의 빈혈치료제 일본 기술수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제·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미국 FDA·유럽 EMA 승인 등의 실적을 올려 신약이나 개량신약뿐만 아니라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의약품, 바이오시밀러, 희귀질환치료제 등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신종플루 사태 당시 다국적 제약사에 사절단을 급파해 백신 구입을 구걸했던 경험은 병참기기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였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제약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축이자 질병과의 전쟁을 이끄는 병참기지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붕괴하면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계의 연쇄 구조조정 등 사회·경제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제약산업은 화학과 철강, 조선 등 우리나라의 전통적 주력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산업(700조원)과 반도체산업(500조원)의 규모를 합친 것과 맞먹는 1200조원 글로벌 의약품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각국의 자국 제약산업 육성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에 포함시켰다. 이의 후속조치로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에 헬스케어특위를 설치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약산업계는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저성장 기조에 따른 제조업계 전반의 고용감축 흐름과 달리 매년 지속적인 인력 채용으로 제약산업계의 종사자는 10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보다 5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석·박사 등 양질의 인력 유입을 통해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원 회장은 “2017년 녹십자, 동아홀딩스, JW중외그룹 등 주요 제약기업들이 50~100명 규모의 상반기 공채를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도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200여명을 채용했다”며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제약산업 종사자 2만여명(25.7%)이 증가해 9만4510명(2015년 기준)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구개발과 생산 및 품질관리 분야 고용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이어 “고용 관련 제약산업 지표에 따르면 매출 1조원당 5400~61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며 “신약 1개 개발 시 약 3만7800~4만27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신약 4개 개발 시 약 15만1200~17만8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온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내 제약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장 제약기업들의 총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06년 5.9%에서 2015년 9.1%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5년 기준으로 14%대에 달하고,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1조2000억원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연상시키는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아직도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매년 그 규모를 늘려가며 신약개발에 한 발짝씩 다가가야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가 인정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경쟁력을 활용해 중남미,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 국내 제네릭의약품 수출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열쇠나 다름없다. 리베이트 근절을 글로벌 진출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인식하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물론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10월 17일 이사회에서 이전까지 추진했던 CP(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보다 더 강한 반부패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인 ISO37001 도입을 결의한 바 있다.

원 회장은 “CP 경영 노력에 더해 ISO37001 인증을 받게 되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인증받게 되는 지표”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제약산업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부를 확대·창출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과 투자 증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2018년을 제약강국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선 △정부의 R&D 투자지원 규모 확대와 효율적 배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한 세제 지원 확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의 사용 촉진 제도화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 보험약가제도 운영 등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글로벌 신약 하나가 탄생하면 연 매출 10조원 달성과 동시에 세계 20대 제약기업 진입이 가능하다. ‘글로벌 제약강국’ 실현은 제약산업계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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