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순천향대서울병원(원장 서유성)이 몽골의 구순구개열 여아를 병원으로 초청해 인술과 의술을 통한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이 병원 탁민성 성형외과 교수팀은 지난달 29일 몽골의 한 살바기 여아에게 약 1시간에 걸쳐 수술을 집도했고 아이는 퇴원 후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는 아버지와 경기도에 머물다 오는 9일과 16일 외래에서 경과를 살필 예정이다.
탁 교수는 지난해 8월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이 여아를 처음 만나 구순구개열 진단을 했지만, 아이의 가족들은 현지의 의료기술과 비용문제로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은 아이가 말을 배우는 시기인 1세 전후가 수술 적기라고 판단, 아이를 초청하기로 결심했다. 치료비용은 불우한 환우를 돕기 위해 조직된 ‘순천향 나눔회’의 심의를 거쳐 비용을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재단(이사장 이의순)이 힘을 보탰다.
탁민성 교수는 “의술을 통해 어린 몽골 아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이 순천향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과 서로 통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소외된 환우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구순구개열은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구순) 및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 생기는 입술 또는 입천장의 갈림증으로 1000명당 1명꼴로 생기는 선천성 기형이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과 세방이의순재단은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성형외과 탁민성 교수가 환아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