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는 특히 올해 ‘젊은 보건행정연구자상’을 제정해 1년간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저자 중에서 우수한 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로 학회장을 맡은 박윤형 회장(순천향의대 예방의학 교수)은 임기 첫해에 이 같은 주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박윤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1988년 창립돼 올해 30년이 된 학회는 그동안 전국민 의료보험 확대, 의료보험 통합, 의료전달체계, 병상정책, 건강증진법 제정과 건강증진의 도입과 시행, 정신건강제도 도입, 의료기관 등에 대한 질 관리와 평가제도 도입, 의약분업 등 중요한 정책에 필요한 지식과 철학을 제공해 왔다”며 “1991년부터 발간해온 학술지 ‘한국보건행정학회지(Health Policy and Management)’를 통해 과학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 보건행정, 건강증진, 건강보험, 의료정책, 병원관리 등을 포괄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학회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올해 학회 30주년을 맞아 30년사 발간과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봄학회는 서울에서, 가을학회는 1박 2일로 지방에서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봄 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가을학회도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11월 2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며 “1년간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저자 중에서 우수한 분을 선발(40세 이하)해 ‘젊은 보건행정연구자상’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올해는 문재인 케어, 의약품 안전, 의료사고, 병원화재 등 병원 안전문제, 의료전달체계, 건강보험 재정, 의료수가 현실화, 지역사회 기반 고혈압 당뇨병 관리사업 확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5개년 계획 수립 등 많은 과제가 보건의료정책과 행정의 과제가 되고 있다”며 “학회에서는 이러한 정책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시행된 정책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는 등 보건정책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우리 학회는 보건의료분야 모든 대학이 참여하고 있고 예방의학, 보건행정학, 보건경제학, 보건사회학, 역학,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학회에서는 교수들의 연구를 많은 학자들이 공유하기 위해 연구원의 발표세션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올해 여러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각 기관에 후원을 요청하는 등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는 그동안 한달선, 문옥륜, 신영수, 이규식, 김한중, 박재용, 김용익, 조우현, 조재국, 이정애, 사공진, 손명세, 최병호, 전기홍, 이해종, 김창엽 교수 등 의학계에서 내로라하는 씽크탱크 인물들이 전임 회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