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일약품 합성공장에서 치매 치료제 원료인 리바스티그민(Revastigmin) 이 생산되고 있다.
[아이팜뉴스] 코스닥 상장사 화일약품이 치매 치료제 원료물질인 리바스티그민(Revastigmin)을 생산해 국내 주요 제약사에 공급 중인 사실이 부각되며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화일약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을 국내 최초로 합성개발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MF(원료의약품 등록제도) 승인을 받아 현재까지 국내 주요 제약사에 공급 중이다.
이 회사는 또 리바스티그민 외에 도네페질 등 다른 치매 치료제도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 외에도 초고령화로 노인성 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리바스티그민의 일본 수출을 위해 사전준비 작업 및 현지 거래처와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관계자는 “기존 치매 치료제 품목들의 공급 이외에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기존 원료의약품(API) 이외에 신약 원료물질 개발을 위한 R&D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신약 승인을 받아 판매하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원료 폴마콕시브)의 국내 원료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터키 제약회사인 티알팜과 계약한 중동 및 아프리카 등 19개국에 대한 제품 수출이 임박함에 따라 원료공급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에 대한 추가 라이센싱 아웃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개발 중인 신약 CG549(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임상시험) 및 CG745(분자표적항암제-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임상시험 진행 중)의 원료를 합성, 공급 중이며, 신약개발에서 사용되는 전임상 및 임상시험 시료의 공급과 더불어 신약개발 성공 시 독점적 신약 API 공급으로 인한 대규모 매출 시현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60억원을 투입해 새로 지은 API 합성 신공장은 수십 그램에서 수백 킬로그램까지 생산할 수 있는 GMP시설을 갖춰 일본 PMDA로부터 GMP 승인을 받는 등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로부터 신약 및 중간체 생산에 대한 CMO(의약품 위탁생산)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다수의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향후 신약 API 및 중간체 CMO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인구는 2013년 4400만명에서 2030년 7600만명으로, 2050년에는 1억3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근 정부는 오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치매 연구개발 사업에 1조105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