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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임수흠 의협 회장 후보, 최혁용 한의협 회장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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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의협 회장 후보, 최혁용 한의협 회장에 경고장

“모든 한약 처방 성분 공개하고 과학적 검증받아야…한의대 폐지 위해 노력할 것” 밝혀
기사입력 2018.02.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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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과 함께.jpg▲ 임수흠 의협 회장선거 후보 팜플릿
 
[아이팜뉴스]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임수흠(사진) 후보가 최혁용 신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에게 경고장을 보내 눈길을 끈다.

임수흠 후보는 20일 ‘신임 한의사협회 회장에게 경고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새 임기를 시작한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에 담기조차 민망스러운 발언들을 쏟아낸 것을 보고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전문가 단체의 민의를 대표하는 대의원회 의장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한의협 회장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최 회장은 인터뷰에서 ‘국내 한의사는 세계 어느 나라의 전통의학 의사보다도 많은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한의원에서도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진단받고 한약에 건강보험 혜택도 받는 시대를 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전통의학 의사가 전통의학 교육을 아무리 많이 받는다고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망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또 “저들이 말하는 전통의학이란 무엇인가, 음양오행이니, 기니, 혈이니 하는 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없는 해괴한 이론들로 혹세무민하는 미신과 다를 바 없는 내용들이 아니던가. 과학이 발달하기 전 어쩔 수 없이 행해지던 민간의 관습을 아직도 만병통치의 요술방망이인양 붙들고 사는 한의사들이 참으로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일갈했다.

임 후보는 이어 “우리나라 의료법은 의사와 한의사의 면허 종류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으며, 그 진료의 내용 또한 각각의 원리에 맞춰 한방은 그들이 주장하는 음양오행, 기 등에 근거한 진료만 할 수 있게, 의사는 과학적인 현대의학의 원리에 기반한 진료를 하게끔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며 “한의협 회장은 이러한 기본 법 조차도 모른다는 말인가. 한의사들이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의과대학에 입학해 필요한 교육을 받고 의사면허를 취득하면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특히 “한약에 의약분업제도를 도입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하겠다고 했는데, 한약에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지금도 비방이니 뭐니 하면서 그 성분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모든 한약 처방에 대해 명확한 성분 분석부터 실시해 그 처방이 국민에게 아무런 해가 없고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만한 것인지 여부를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최근 한의대를 4년이나 다니다가 정규수업에서 사이비 내용을 가르친다며 자괴감을 느끼고 자퇴를 선택한 전국한의대학생연합회 의장 출신 모 학생의 글을 보면 한의학이나 한방이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의사들은 의료인의 양심을 걸고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행해지는 ‘한방 진료’라는 위험에 우리 국민들을 더 이상 무방비로 놓아둘 수는 없다”며 “앞으로 우리는 의사로서의 정의와 양심에 따라 한의대를 폐지하고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아니한 일체의 모든 의료행위들을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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