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 본사
[아이팜뉴스] 대웅제약이 올해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하면서 매출실적 9397억원을 목표로 설정, ‘매출 1조원’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는 매출액에서 전년 대비 8.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5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에 머물렀으며,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9%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는 당초 추정치를 하회하는 부진으로 길었던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ETC부문에서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쳤고, 수출부문에서도 수익성 낮은 품목을 조정하면서 전년 대비 16.6% 감소로 부진한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
또한 영업이익률은 3.0%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9%p 하락했으며, 이는 임상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R&D 비용 증가와 오송 신공장 감가상각비 31억원 발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웅제약은 올해에 안정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추어 경영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매출액에서 ETC 부문이 ‘세비카HCT’(고혈압 3제 복합제)와 ‘올로스타’(고혈압+고지혈) 등 처방약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6416억원, OTC부문은 7.6% 증가한 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과 수탁 부문도 두 자리수의 양호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R&D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으로 3분기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의 호주 임상1상 종료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미국 임상2a상 종료가 예정돼 있어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이 보고서는 올해 대웅제약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배경으로 ‘나보타’(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한올바이오파마의 R&D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웅제약의 올해 최대 이슈와 과제는 ▲FDA의 실사 보고서(Form 483)에 대한 보완을 얼마나 빨리하느냐 ▲‘나보타’의 미국 출시 이후 에볼루스(마케팅파트너社)가 앨러간(보톡스 제품)의 견고한 시장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목되는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