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강대희(55·사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사회로부터 제27대 서울대 총장 후보자로 선출, 최종적인 교육부장관의 제정을 받아 대통령의 최종 임명을 받게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18일 면접을 거쳐 강대희 서울의대 교수를 최종적으로 서울대총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강 총장 후보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총장에 선출된 것은 1980년에 임명된 제15대 권이혁 총장 이후 38년만이다.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후보자 1인당 50분의 시간을 배정, 각 후보자별 면접을 진행한 이후 토론을 거쳐 이사 1인 1표로 재적이사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가 총장으로 선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 교수를 포함해 이건우(62)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우일(63)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까지 세 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결선 투표에 오른 강대희 교수와 이건우 교수가 전체 15표 중 각각 8표와 7표를 득표, 강 교수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는 것.
강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학과 졸업 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96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해왔다.
또한 서울대 연구부처장과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미국 국립보건원 수석연구원·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아시아코호트컨소시엄 의장을 맡고 있다.
강대희 총장 후보는 창의성과 국제적 안목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공약을 제시 했으며, 학사교육원을 설립하고 인재선발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교수 임금을 매년 5% 인상하는 등 재정구조 개선도 약속하고, 거점국립대학과 연합해 '맡 형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 교수는 또한 학생들의 거버넌스 참여와 직선제 참여 등에 100% 동의하며, 이를 위해 서울대법 개정이나 법인법 등의 독소조항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평의원회에 교수의 지분이 50%가 넘지 못하게 된 고등교육법 개정안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대희 교수는 향후 교육부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오는 7월 20일부터 4년의 서울대 총장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