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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이제는 병합요법이 트렌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기자간담회 열어 ASCO 2018 주요 임상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8.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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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하는 KCSG 홍보위원단.jpg▲ 왼쪽부터 맹치훈 경희의대 교수, 손주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 박인근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 최혜진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기자간담회에서 Q&A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올해 ASCO에서 주목받고 향후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주제를 선별해 ‘면역항암제, 파트너를 만나다’와 ‘항암치료 더하기, 덜하기’ 등 크게 두 가지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앞서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ASCO는 전 세계에서 약 3만9000명이 참석해 암종별로 더 나은 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임상 결과를 나누고 토론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도 국내에서 암 관련 임상 진행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주혁 홍보위원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면역항암제가 몇 년 사이에 폐암에서는 1차 치료에 활용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이러한 면역항암제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해 이러한 주제로 선정했다”면서 “치료 가이드를 바꿀 만한 주요 연구 결과 중 췌장암과 유방암 치료에서 각각 항암치료를 더하거나 혹은 덜해서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임상 결과가 있어 함께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박인근 교수(길병원 종양내과)는 ‘면역항암제, 파트너를 만나다’를 통해 “이전에는 면역항암제의 단독요법 임상 결과가 많이 발표됐으나 올해 ASCO에 제출된 5800여개의 초록 중 244건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이기 위한 병합요법에 관한 것이었다”며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반응율과 무진행 생존기간(전이성 암에 있어서 커지거나 없던 것에서 새로 생길 때의 기간) 측면에서 효과가 더 좋아졌으며, 이에 반해 병합요법이 항암치료와 비교해 독성이 많이 높지는 않고 충분히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폐암 1차 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고, 병합요법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됐다. 면역항암제와 항암제의 병합 임상인 keynote-407, IMpower131이 발표됐고, 면역항암제 2개를 병합한 Checkmate-227, 면역항암제와 항암제, 표적치료제병합 임상인 IMpower150도 발표된 바 있다.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현재 폐암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잡았는데, 폐암뿐만 아니라 현재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 병합 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혜진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항암치료 더하기, 덜하기’를 통해 “조기 유방암 환자같이 저위험 환자에서는 유전자분석을 통해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는 군을 선별해서 생존기간에 영향없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늘리는 즉, 항암제를 덜하고자하는 연구 결과를 췌장암과 같이 예후가 나쁜 고위험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보다 항암치료를 더하는 것이 생존 기간을 상당히 의미 있게 늘릴 수 있다”면서 “유방암, 췌장암 환자들에게 다른 의미에서의 같은 희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TAILORx 임상 결과 호르몬 양성, HER2 음성,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음성 유방암 환자 중 유전자분석을 통해 중간 위험군 환자는 호르몬 치료법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 같은 임상 결과는 향후 유방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특히 “췌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4제 병합요법을 사용한 PRODIGE 24/CCTG PA.6 임상 결과 mFOLFIRINOX의 4제 요법(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라실)이 현재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20개월, 무질병 생존기간(수술 이후부터 재발까지의 기간)을 9개월 더 연장시켰다”며 “췌장암 수술 후 충분히 회복된 환자에게는 항암제를 더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단 종양내과 의사의 부작용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연구자들이 올해 ASCO에서 주목할 만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구연발표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는 직장암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항암제 국제표준을 제시하는 임상 결과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소세포성 폐암의 면역치료’에 대해, 원자력병원 노우철 병원장은 항암치료 후 계속 폐경 전 상태이거나 생리가 돌아온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 2년간 난소기능을 억제할 경우 유의미하게 재발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1998년 6월 12일 혈액종양내과 분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암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단체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다기관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현실에 맞춰 국민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102개 의료기관에서 72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데이터센터, IRB, PRC를 포함한 8개위원회와 암종별 10개의 질병분과위원회로 구성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가이드라인과 새로운 항암치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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