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수(왼쪽) 인천의료원장이 사벤코프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인천의료원에 한 러시아 부부가 내원해 맞춤형 진료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의료원 측에 따르면 사벤코프 부부는 안타깝게도 암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 남편인 블라디미르 사벤코프(남·63)는 지난해 안면부에 피부암이 발생해 러시아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부인 나탈리아 사벤코프(여·66)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을 정성껏 치료해준 한국의 김철수 의료원장을 떠올리며 남편을 설득해 한국행을 선택했고, 지난달 28일 인천의료원을 찾아와 6주간의 항암제제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부인 나탈리아는 1996년 러시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많은 고민 끝에 자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폐와 전신의 뼈에 암이 재발해 거동도 못할 상황에 처했다. 그때 러시아보다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을 찾아오면서 김철수 의료원장과의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나탈리아는 현재 완치 판정은 아니지만, 환자에게 맞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그리고 호로몬 치료로 인해 현재 폐와 뼈의 병변이 많이 호전돼가고 있다.
사벤코프 부부는 적은 비용으로 인천의료원의 적정 치료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받은 케이스이다.
남편 블라디미르는 러시아에서 수술을 했을 경우 수술에 따른 안면 미용에 관한 부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으나 적정한 항암제제 치료로 인해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부인 나탈리아 경우 폐병변에 대한 사이버나이프 치료도 고려했으나 전신적인 질환임을 감안할 때 과잉치료일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호르몬 치료만 현재 진행하고 있다.
사벤코프 부부는 “김철수 의료원장은 따뜻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의사”라며 “인천의료원 역시 직원의 친절함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