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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응급실 의료진 폭행사건 또 발생…의료인들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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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료진 폭행사건 또 발생…의료인들 ‘절규’

처치 도중 전공의 뺨때리고 간호사 발로 차…경찰 연행됐다 풀려난 환자 다시 내원해 흉기 들고 난동
기사입력 2018.09.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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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jpg▲ A병원 응급실 폭행 영상<사진 제공=대한의사협회>
 
[아이팜뉴스] “응급실에서 진료 중에 갑자기 폭력피해를 당해 상관이 잠시 쉬고 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 중증 환자들이 몰려와 본인의 심신은 5분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닦아가며 진료를 이어갔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 자신의 심신이 피폐해졌음에도 의사이니까 무조건 감내해야 하는 상황도 슬펐지만, 경찰관이 도와주기 위해 사건 경위를 물어보는데도 응급실 안의 환자들은 괜찮은지 자꾸 신경이 쓰여 경찰 면담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제가 슬펐습니다.”(서울 A병원 응급의학과 여성전공의 1년차 C씨가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한 진술 중)

응급실 의료인 폭행사건이 또 곳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4일 서울 A병원 응급실에서는 술과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환자가 처치 도중 1년차 여성 전공의 C씨의 뺨을 때리고, 간호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지방 B병원에서는 소란을 피우고 보안요원을 폭행해 경찰에 연행된 환자가 다시 내원해 유리조각을 들고 의료진을 협박하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B병원에서 발생한 응급실 폭력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가 구금 없이 귀가 조치되자 흉기를 들고 다시 내원해 의료진을 위협한 사건으로, 자칫하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앞서 의협을 비롯한 보건의료계는 지난 4일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위한 경찰청장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경찰청에서는 즉시 대책 발표를 통해 “응급실 폭력사범을 즉시 제압·체포하고, 필요할 경우 전자충격기를 활용해 검거하겠다”며 “사건 발생 시 신속히 출동해 응급의료진과 환자를 우선 보호하고, 응급실 내 폭력사범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특히 흉기를 소지하거나 중대한 피해를 초래한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의협은 경찰청장과의 간담회 이후 경찰의 강력한 대응·처벌을 통한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을 기대하면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과 의료인 보호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행된 가해자가 병원에 다시 내원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또 폭행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에서도 응급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사의 절규가 계속되지 않도록 경찰 및 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정성균 의협 대변인은 “일선 경찰서에서는 경찰청이 발표한 대응·수사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의협은 진료실 내 폭행 현장에서 매뉴얼 준수가 잘 이루어지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경찰청에 요청하고, 가해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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