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최근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 “회계처리 적정성의 본질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대표는 1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회계 처리의 ‘적정성’을 강조했다.

증선위는 이날 ‘삼성바이오 회계 처리 위반’ 혐의에 대한 감리조치안 논의를 위한 정례회의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태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의 삼성 내부문건 폭로에 대해 "회계 처리 적정성의 본질을 봐야 한다"며 삼성바이오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공개된 ‘삼성오 내부 문건’에는 삼성바이오가 스스로 가치를 3조원으로 평가해 시장평가액(8조원)과 차이가 커 대응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나오며, 이를 두고 삼성바이오의 회계 처리 변경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사후 정당화하려는 조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내부 문건과 쟁점인 2015년 회계 처리 적정성이 본질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호소한 것이다.

증선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 회계 처리 위반 안건을 심의하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회의에서 심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재심의와 관련, 2015년 회계 처리에 대한 논의도 충분하나 2012~2014년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증선위가 오늘 회의에서 '고의 분식회계' 결정을 내리면 삼성바이오의 주식 거래는 즉시 정지되며, 상장 폐지 심사도 받을 전망이어서 회의 결과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