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는 이날 서울드레곤시티에서 박원(인하의대) 회장과 박성환(가톨릭의대) 이사장, 이신석(전남의대) 학술이사, 성윤경(한양대병원) 학술간사, 백한주(가천의대) 의료정책이사, 이명수(원광의대) 홍보이사, 김현숙(순천향대서울병원) 홍보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KCR 2019의 접수 현황과 중요 연구내용 등을 알렸다.

이번 KCR 2019에는 12개국 33명의 초청연자가 참석하며, 구연·포스터 등 초록 363편이 접수돼 최종 337편이 채택됐다. 해외에서는 29개국 112명의 저자가 초록 181편을 접수했다. 학술대회 사전 등록자만 960명에 이르는 등 현장등록을 포함해 약 1000명이 등록했다.

먼저 박원 회장은 간담회에서 “류마티스 질환에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돼 이번 KCR 2019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신석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한 중요한 연구 결과들이 많이 발표됐다”며 “이 중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신규 치료로 JAK inhibitor의 개발 및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가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또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루프스 치료에 있어서 약물의 순응도가 높을수록 치료 효과가 높은데,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DAS28이라고 하는 활성도의 표준 측정 방법을 기준으로 해 약물 순응도가 높을수록 활성도가 낮은 것을 볼 수 있다”며 “상당히 많은 수의 젊은 환자가 있고, 여성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명수 홍보이사와 김현숙 홍보간사는 “강직성 척추염 질환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모전을 실시해 포스터 부문 79팀 98건, 동영상 부문 38팀 39건이 출품됐다. 지원자가 대부분 대학생이었지만 교수, 레지던트, 중학생 환자도 있었다”며 “수상작은 학술대회 총회 석상에서 시상할 예정이며, 향후 학회 보유 채널(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등) 등을 통해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성환 이사장은 “대부분의 류마티스 질환은 완치가 안 된다. (환자들이) 좀 좋아지면 약을 끊는데,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에서 ‘설명간호사’(1인당 300만원 지원) 제도를 추진하고 있는데, 약물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류마티스내과에 설명간호사를 두는 것도 하나의 활용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학술대회가 나날이 구체화돼 가고 있고, 여러 나라가 참가함으로써 학회의 수준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전문과목들과 교류를 통해 발전된 학회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10회 대한류마티스학술상에 이용호 고려의대 교수가, 제6회 대한류마티스학회 젊은연구자상에 박동진 전남의대 교수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각 2000만원이다.

또한 우수심사위원상에는 올해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紙에 연구 결과를 게재한 오지선 울산의대 교수와 전재범 한양의대 교수가 수상했다. 상금은 각 50원이다.

이와 함께 우수 구연상 6명(상금 각 50만원)과 우수포스터상 10명(상금 각 20만원)에 대해서도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제39차 춘계학술대회 석상에서 진행된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유빈 울산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제27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19년 5월 20일부터 2020년 5월 18일까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