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인 저자 주나미 박사가 지속적으로 실버푸드를 개발해온 전문가로서 영양적인 균형뿐 아니라 입맛을 돋울 수 있도록 색과 향, 모양까지 생각해 완성한 요리책이다.

특히 기억력과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방지, 기력 회복 등에 좋은 100가지 음식을 효능별로 10가지 영역에 각각 10가지 요리로 분류해 시니어의 건강한 식생활에 필수적인 레시피로 구성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일본과 국내의 고령친화식품 제도와 현황, 그리고 고령자의 건강한 식생활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고령자들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관리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액티브 시니어들을 타깃으로 했다. 그들이 건강한 생활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손쉽게 조리를 할 수 있고, 재료도 구하기 쉬운 것으로 선별했다.

이 책은 ▲팔팔한 기억력, 생선요리 10가지 ▲돋보기 없는 세상, 달걀 & 두부요리 10가지 ▲피부노화 해결, 채소요리 10가지 ▲면역력 쑥쑥, 국물요리 10가지 ▲기력회복, 한그릇 밥 10가지 ▲소화만점! 술술 넘어가는 죽 10가지 ▲변비탈출, 한끼 샐러드 10가지 ▲입맛 돋우는 건강한 국수요리 10가지 ▲허리꼿꼿 무릎튼튼, 고기요리 10가지 ▲건강 up 기분 up, 영양간식 10가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고령자의 경우 신체 기능의 저하로 씹는 힘과 삼키는 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재료의 선택부터 달라야 하고, 조리방법도 달라야 한다”며 “고혈압, 당뇨병, 치은 및 치주질환, 관절염, 위염 등 노인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의 지침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니어의 건강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를 위해서도 관리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시니어용 요리책으로서는 최초로 발간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후로 시니어를 위한 요리나 건강관리에 관한 책들이 다양하게 나오는 시발점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Universty of North Texas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Post-doc course)을 이수했다. 현재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실버세대 식생활에 관심을 두어 실버시설의 다량조리에 관한 박사논문을 썼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버푸드를 개발하고 다수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저서로는 ‘오감으로 배우는 서양조리’, ‘음식과 공간미학’, ‘이해하기 쉬운 조리원리’ 등이 있다.

한영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100세 시대가 열렸으나 우리나라 노인 대부분이 65세 이후 병을 안고 사는 기간이 15~20년이나 된다. 삶의 질 저하와 함께 의료비의 부담은 개인과 국가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 한다’고 했다. 오랜 동안 노인식에 대한 연구를 해 온 주나미 교수의 이 저서에는 시니어 세대에게 필요한 식품 재료의 영양과 조리법이 알기 쉽게 담겨 있다. 고혈압, 당뇨병, 치은 및 치주질환, 관절염, 위염 등 노인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생활 지침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재형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이제 모든 국민이 100세를 꿈꾸는 세상이 됐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질문은 이제 무색할 뿐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삶을 사느냐’에 대한 답은 ‘얼마나 건강하게 먹고 지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 책은 면역력, 기억력, 피부노화, 소화기능, 기분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식단과 조리법, 그리고 그에 맞는 섭취 방법까지 시니어의 눈높이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니어들이 스스로 가능한 효과적인 영양 섭취로 100세 시대를 열어나갈 준비를 위한 길잡이가 돼 줄 것”이라고 일독을 권했다.

<주나미 지음｜정다와 발행｜4X6배판변형｜132쪽｜값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