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아이팜뉴스]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복지부를 포함해 9곳의 장관급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논란 가능성이 있는 부분 위주로 재검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첫 복지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 이사장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지내며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문재인 케어’를 설계한 인물이다. 김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집권 중후반기 친정 체제 구축으로 국정과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복지부 장관 후보로 검증 중이며, 최종 검증에서 돌발변수가 없다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지난달 2년 넘게 몸담은 청와대를 떠났지만 김 전 실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철거민 운동가로 도시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학계에 있을 때부터 빈민 문제에 천착했다는 점에서 복지부가 ‘전공’이라는 평가가 있다.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의 첫 보직도 복지부 등을 관할하는 사회수석이었다.
이와 함께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운영개선위원회 위원과 비판적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장,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장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