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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정부에 보낸 마지막 요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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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정부에 보낸 마지막 요구는?

의협 의쟁투위, 18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개최해 문재인 케어 전면 폐기 등 7개항 촉구
기사입력 2019.08.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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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대표자대회 결의문 채택 사진 (2).jpg▲ 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1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소재 더 플라자호텔에서 지역 및 직역단체 대표자 등 30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최선의 진료를 위한 근본적 의료개혁’을 기치로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책없는 문재인 케어 전면 폐기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원격의료 도입 즉각 중단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정상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등을 촉구하면서 이는 정부에 보내는 마지막 요구라고 엄중 경고했다.

대표자들은 “우리는 속았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우리의 순수한 열망은 무참히 짓밟혔다. 잘못된 제도는 환자와 의사 사이를 갈라놓았고, 더 이상 우리는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자긍심조차 지키기 힘든 피폐함 속에 놓이게 됐다”며 “정작 우리는 생명을 다룬다는 이유로 교도소 담장 위를 거니는 잠재적 범죄자가 됐고, 살인적인 근무 중에 동료와 후배가 숨을 다해도 누구하나 편들어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단 하루라도 진정한 의사로서 환자의 곁에서 숨쉬고 싶다. 더 이상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이제 13만 의사의 사자후로 2019년 올해를 의료개혁 원년으로 삼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연대사에서 “의사들을 무시하고 억압하고 탄압해온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이 자리에 모인 대표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반모임 등을 활성화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투쟁의 불을 붙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성구 대한의학회장은 “세계적으로 이렇게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짓밟고, 내팽개치고, 헐뜯는 나라가 어디에 있으냐.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우리의 의지가 담겨있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해 어디에 방점을 두어야 할 것인지 생각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군구의사회장 대표로 나선 이동승 서울 강동구의사회장은 “그동안 정부는 전문가를 배제하고, 무수히 관치의료를 획책해왔다”며 “상대방이 두 귀를 틀어막고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합심해 올바른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 국민 건강과 의사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총력 투쟁을 선포하자”고 주장했다.

이승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원격진료 일방 추진 등 정부가 의료계를 무시한 사례가 한두 개가 아니다. 비겁한 정부가 계속 불을 지피는데 언제까지 참고만 있을 것인가”라면서 “우리 전공의는 의료변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언한다. 모두가 대동단결해 최선의 진료를 위한 투쟁에 행동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이 마지막 투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투쟁하지 못하면 앞으로 20년, 40년 의료계가 일어설 수 없을지 모른다”며 “그래서 이번 투쟁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 과정에서 감옥에 가야한다면 옥중에서도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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