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의사 94.4%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 체감”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의사 94.4%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 체감”

인터엠디, 의사회원 1006명 조사 결과…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병원, 개원가 어려움’ 지적
기사입력 2019.08.19 10:0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그림.jpg▲ (그림 제공=인터엠디)
 
[아이팜뉴스] 의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대표되는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가 지난 8일 의사회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제 상급병원 등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체감하는지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의사들의 94.4%가 ‘체감한다’고 답했으며, ‘체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의사들은 5.6%에 불과했다.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58.9%로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교통의 발달’(46.2%), ‘민간의료보험 가입 증가’(36.8%), ‘인구 고령화’(17%), ‘건강검진 확대’(14.8%) 순으로 답했으며, 기타 답변으로 ‘일차의료에 대한 신뢰 저하’, ‘동네 의원에 대한 불신’, ‘환자들의 대형병원 혹은 특화 전문의 선호’ 등을 언급했다. 진료 시 비용에 대한 큰 차이가 없고, 막연하게 큰 병원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의사들의 47.5%가 ‘지방병원, 개원가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건강보험 재정적자 누적’(24.1%), ‘상급병원 의료인들의 피로 누적’(18.4%), ‘MRI, CT등 검사 시간 지연’(9.2%)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해결책(복수응답)으로 의사들의 63.6%가 ‘수가 체계 및 의료비 부담 등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의료기관별 적절한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 연계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50.4%, ‘국가적으로 일차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44.5%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으로 ‘상급병원의 본인부담 상향’, ‘지방병원 지원 강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인터엠디의 한 의사회원은 “응급환자 전원 의뢰 시 수용 불가능한 대학병원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포화상태임을 체감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4차 의료기관 개설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기타 응급센터들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도별 최상의 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들 대부분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이는 곧 건강보험 재정 문제, 의료인력 수급 문제, 일차의료기관 붕괴 등 수많은 의료시스템의 왜곡으로 이어져 결국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게 될 것이라 우려를 표하며,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을 통해 국가적으로 일차의료를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