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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저신장에서 이상지질혈증 위험도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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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장에서 이상지질혈증 위험도 증가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 청소년과 성인 모두서 키와 이상지질혈증 연관 입증
기사입력 2019.10.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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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jpg▲ 왼쪽부터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 김신혜 교수, 오나경 전공의
 
[아이팜뉴스] 키가 작은 상태인 저신장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중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돼 있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심근경색, 뇌졸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7889명(12~59세)의 신장별 혈액 지질 농도를 분석한 결과다.

청소년에서는 키가 작을수록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했고, 반대로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인에서는 키가 작을수록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세 가지 혈중 지질농도가 모두 증가했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했다.

키가 하위 10백분위수에 속하는 저신장 청소년에서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이 발생할 위험도는 키 상위 90백분위수에 속하는 고신장 청소년에 비해 약 3.1~4.3배 증가했다. 성인에서는 고신장에 비해 저신장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LDL콜레스테롤혈증 뿐만 아니라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도가 모두 약 1.5~2.6배 증가한다는 결과를 보였다.

박미정 교수는 “저신장이 단순히 외모의 문제를 넘어서 심혈관질환 및 이상지질혈증의 위험도의 상승과 연관돼 있으므로 키를 키우려는 욕심으로 과도한 열량의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져 더욱 이상지질혈증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따라서 키가 작을수록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신혜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침묵의 살인마라고 불리듯이 혈관이 막혀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청소년기에도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죽상경화증의 초기 병변이 혈관에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이상지질혈증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비만 청소년에 국한돼 시행되던 지질 검사를 저신장 청소년들에게도 시행하는 것이 이상지질혈증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미정, 김신혜 교수의 지도로 오나경 전공의가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사이언티픽 리포트, Impact Factor 4.525) 2019년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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