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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병리로 다각적인 진단 및 최적화된 치료 가능해질 것”

인피니트헬스케어,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 개최
기사입력 2019.11.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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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대표.jpg▲ 31일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주최한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김동욱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헬스케어 IT 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는 31일 서울 양재동 THE K호텔에서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통한 병리 진단의 변화’를 주제로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을 진행했다.

디지털 병리 솔루션은 병리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병리 조직 소견을 포함한 의학적 정보의 관리, 공유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7월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도입하고, 디지털 병리 솔루션과 EMR을 연동해 슬라이드 관리에서 진단까지 병리과 진단 워크플로우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한 국내 첫 사례가 됐다.

이날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에서는 삼성서울병원 병리과의 디지털화를 주도한 송상용 교수가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통한 병리 진단의 변화’에 대해, 조준훈 교수가 ‘삼성서울병원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사례’에 대해 발표하며, 실제 병리 진단에 미친 영향과 의료 현장의 변화를 공유했다.

송상용 교수.jpg▲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가 교수가 디지털 병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상용 교수는 “최근 노령 인구와 암 환자가 늘면서 병리과 업무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병리과를 선택하는 전공의는 감소하면서 병리 진단이 지연돼 뒤이어 나오는 치료, 시술 또한 지연되는 경우가 번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2차 진단(second opinion)을 비롯한 협진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문제로 이어져왔다. 병리과 전문의는 자신이 내린 진단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병리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는데, 검체가 포함된 유리 슬라이드를 주고받다 보니 운반 중 손상되거나 심지어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디지털 병리 도입을 앞당긴 배경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최근 대두된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은 환자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다학제 진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과정이 바로 모든 임상과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며, 병리과 데이터 또한 여기에 포함된다”며 “질병 진단과 예후 예측, 치료 사후 관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반드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내재된 가치를 십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송 교수는 “디지털 병리로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와 다학제 진료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표준화된 병리 데이터를 영상의학과 등 다른 임상과 데이터와 통합해 보다 다각적인 진단과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기술이 발전해 업무에 적용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면 병리과가 현재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준훈 교수는 “병리 디지털은 진단(diagnosis)의 정확도가 매우 높고, 아직 기존 유리 슬라이드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부족하며, 스캐너 성능 및 이미지 분석 기법의 발달이 관건이다”며 “보관 (archiving)도 매우 유용하다. 일반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며, 공간 및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다. 학술 및 교육 목적으로도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Q&A.jpg▲ 왼쪽부터 조준훈 교수, 송상용 교수, 장기택 교수, 이진형 파트장, 김동욱 대표
 
다음은 이날 Q&A 코너에서 기자들과 의료진들이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

- 현재 고가의 스캐너 및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언급되는 병리 수가 신설에 대해 학회 차원에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학회도 보험수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영상의학과의 경우 과거에는 엑스레이 필름을 만들었으나 영상 PACS를 도입하면서 필름을 만들지 않고 디지털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이 설득돼 쉽게 도입이 가능했다. 헌데 병리 PACS의 경우 슬라이드를 먼저 제작해야 한다. 슬라이드를 만든 다음 플러스알파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비용 절감 면에서 정부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를 도입했을 때 환자한테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영상 PACS보다는 불리한 면이 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환자들의 병원 선택 폭이 넓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몇 년 전 한 대학병원에서 잘못된 슬라이드로 인해 수술이 잘못된 사례가 있었다. 이 같은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런 면을 부각해 급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장기택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솔루션과 다른 디지털 병리 솔루션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또한 해외의 디지털 병리 트렌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디지털 병리의 제품에는 크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다. 하드웨어는 스캐너라고 해서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주는 장치인데, 현재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991년에 H사가 생겼고, A사, V사에 이어 수많은 회사들이 생겼으나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는 앞서 언급한 3개 회사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스캐너의 기술력은 많은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어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소프트웨어는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국내에서 인피니트헬스케어라는 기업이 영상의학 쪽 경험을 바탕으로 병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제적으로 S사가 유명하며, 해외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P사가 하드웨어와 함께 디지털 병리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크게 3개 기업이 디지털 병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국내에 기반을 둔 로컬 기업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초창기에는 모든 제품이 버그나 에러 등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소통도 원활하고, 사용자(User)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수용해준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마찬가지인데, 병원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의료장비의 유지 및 보수다. 디지털 병리 분야는 비교적 초창기라 해결해 나갈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점에서 국내 회사라는 것이 매우 큰 강점이라고 본다.”(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AI 기술 접목이 사회적으로 화두인데, 병리 분야에도 이와 관련해 어떤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가.

“인공지능이 병리의사가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지금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 회사와 함께 일을 하는 이유는 젊은 병리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병리과의 업무는 젊은 병리 의사들이 먼저 슬라이드 곳곳에 있는 아주 작은 소견들, 개수를 세야 하거나 퍼센트를 따져야 하는 일 등을 하면 교수진들이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진단하는 협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젊은 병리 의사가 갈수록 줄면서 이 하부 조직이 무너지고 있다. 귀찮고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일을 해주는 병리 의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컴퓨터가 이러한 일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인공지능 도입이 가능한 분야가 있다. 가령 병리 진단 분야에서는 Prostate Cancer Grading(전립선 암 판정)은 프로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Gleason Score라고 하는 답안지가 있기 때문이다. 0부터 Gleason Score까지 패턴화돼 있고, 99%가 패턴에 포함되기 때문에 컴퓨터로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외의 biology 데이터는 정형화된 패턴이 없기 때문에 사람 없이 진단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긴 하겠지만 모든 것을 대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장기택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가장 큰 차이는 열화라고 들었다. 디지털도 열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오래 보관된 데이터의 열화 가능성이 있는가.

“슬라이드가 디지털화 돼 스토리지에 저장되면 그대로 보관되는 것이기 때문에 열화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물론 데이터가 전산에 저장되는 것이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는 백업이나 데이터 보안 장치를 통해 이중화하고 있어 열화 등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동저장창지 등에 저장을 할 경우 가능성이 있지만, 서버에 저장되고 백업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이슈는 없다.”(이진형 삼성서울병원 정보전략실 파트장)

- 이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병원이 또 있는가.

“병리학회 차원에서도 보험수가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다른 메이저 대학병원에서 도입을 계획하는 상태다. 예전 영상의학 PACS를 도입했을 당시에도 수가가 없는 상태에서 몇몇 병원이 과감하게 도입을 했었다. 그러고 1년 뒤 보험수가가 재정되면서 투자비용을 빠르게 회수한 사례가 있다. 이 같은 사례를 잘 알고 있는 여러 병원들로부터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솔루션은 월 단위로 지불하는 방식인가.

“현재 가격 모델은 크게 2가지로 갖고 있다. 처음에 구매하는 구축형 모델이 있고, 월별로 지불하는 구독형 모델이 있다.”(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4월에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말씀하셨는데, 도입 전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앞서 발표한 PACS의 4가지 기능 중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슬라이드의 보관 기능이다. 현재 가장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진단 시 이전 슬라이드를 리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보관이 용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이 리뷰 과정이 굉장히 빠르고 편리해졌다. 이 부분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본다. 진단에 있어서는 아직 테스트 차원에서 소수 케이스에서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활용을 넓혀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조준훈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이전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단했을 때 놓친 것을 디지털 병리를 도입한 후 발견한 사례는 없었는가.

“아직 그런 케이스는 없다. 유리 슬라이드를 볼 때 저배율에서 진단이 끝나는 경우가 있고, 고배율까지 들어가서 진단하는 경우가 있다. 아까 발표에서 제시한 불일치 케이스를 살펴보면 두 가지 염색 중 에스트로겐이 음성이면 프로게스테론도 웬만하면 음성이다. 그래서 에스트로겐이 음성일 때 프로게스테론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제품마다 다르지만 현미경으로는 볼 수 있는 배율이 400배, 50배, 10배 등으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 제품은 그 사이 배율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보다 적절한 비율로 다양하게 진단할 수 있어 유리 슬라이드로 발견하지 못한 것을 디지털 스캐너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조준훈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디지털 병리를 도입하면 유리 슬라이드는 폐기시키나.

“현행 법규상 슬라이드는 무조건 5년간 보관하도록 돼 있어 디지털 파일을 갖고 있어도 유리 슬라이드는 보관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파일이 있으면 유리 슬라이드를 보관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정하려고 한다. 슬라이드가 없더라도 파라핀 블록으로 필요하다면 다시 제작할 수 있다.”(장기택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삼성서울병원은 1년 전 슬라이드도 병원 내 보관할 수 없다. 병원에 따라 슬라이드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 외부에 창고를 대여하고 있는데, 이 경우 한번 슬라이드를 찾으려면 다녀오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디지털 병리를 도입하면 리뷰를 위해 슬라이드를 찾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환자 진료에까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현장에서 왜 중요했는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나.

“디지털 병리 구축의 장점은 슬라이드 이미지를 PC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영상의학과에 PACS가 도입된 이유도 의료기기 영상을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특정 제조사에서 만든 이미지를 해당 제조사만 볼 수 있다면 그 데이터는 정해진 뷰어로만 봐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스캐너 종류에 관계없이 하나의 표준 포맷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의료 쪽에서는 DICOM이라는 의료영상 표준 규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 표준 규격에 맞게 영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가 스캐너 종류에 관계없이 하나의 뷰어에서 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표준화가 되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어렵고, 상대방이 제공해도 볼 수 있는 뷰어가 없어 많은 불편이 따른다.”(이진형 삼성서울병원 정보전략실 파트장)

- 시스템이 안정화되기 전 진단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나.

“진단 지연된 적은 없었다. 삼성서울병원 병리과는 항상 유리 슬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유리 슬라이드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스캔해 이미지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미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유리 슬라이드로 기존 방식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다만 PACS를 보고 진단할 경우 이것은 PACS를 통해 진단한 것이라고 따로 언급을 하고 있다.”(조준훈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디지털로 바뀌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엑스레이는 영상의학과가 아니어도 이를 보고 코멘트를 할 수 있는데, 조직 소견은 병리 의사가 아니면 어렵다. 오히려 작년의 사례와 비교하는 등 최소 몇 시간 혹은 반나절 가까이 걸리던 것이 디지털 이미지로 스캔하게 되면 언제든지 필요할 때 빠르게 프린트할 수 있고, 업무 시간도 훨씬 줄어든다. 업무의 디지털화로 문제가 생기거나 컴플레인이 들어온 적은 없다.”(장기택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실제 환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른 병원에서는 이제 디지털 병리를 막 시작하려는 단계다. 아직 다른 병원들과 디지털 병리에 대해 어떠한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기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에게 디지털 파일을 제공해도 다른 병원에선 유리 슬라이드로만 진단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디지털 병리에 관심이 있는 주요 병원들과 먼저 논의를 시작하려는 단계다. 디지털 병리가 이슈화가 돼 환자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디지털 병리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으면 하는 게 저희의 바람이다.”(장기택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 다른 병원에서 디지털 슬라이드를 조회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가.

“조회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구축형 뿐만 아니라 공유용으로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모 병원에서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이를 볼 수 있도록 열어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클라우드를 열어 놓은 상태다.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금은 디지털 병리가 굉장히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솔루션을 최대한 많이 접해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

- 디지털 병리의 최종 목적은 인공지능 판독인가.

“의사마다 다를 것 같다. 인공지능 판독이 목적은 아니다. 가장 관심 있는 건 병리과가 블랙박스라는 점이고, 의료계의 한 섬이라는 점이다. 병원의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돼서 누구나 볼 수 있는데, 병리과는 의사들조차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병리 진단이 나갈 때까지 3명의 병리 의사가 재검토를 했다. 헌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큰 상급종합병원에서도 1명의 병리 의사가 슬라이드를 보고 진단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 병리과 현실이다. 당연히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안전성 측면에서 한 명보단 둘이 낫다. 30년간 큰 사고는 없었지만, 경험이 적은 의사일수록 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다. 업무가 디지털화된다면 지금보단 슬라이드를 볼 때 보다 신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병리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고,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디지털 병리의 목적이다. 인공지능 판독은 부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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