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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자가면역질환 ‘중증근무력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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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자가면역질환 ‘중증근무력증’

기사입력 2020.0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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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 사진.jpg▲ 오지영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
 
[아이팜뉴스]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의 자극이 근육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눈꺼풀 처짐, 복시, 전신 위약감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피로나 노화에 의한 증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증상이 진행돼 심할 경우 호흡근 마비도 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일시적인 피로감, 근력 약화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60%는 눈 근육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특히 눈꺼풀이 쳐지는 안검하수와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말을 할 때 발음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거나 음식을 삼길 때 잘 넘어가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지속적인 근육 활동 후 힘이 약해지는 근육 피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아침에 증상이 경미하다가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팔, 다리 마비 또는 전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 호흡근 마비까지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사진)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침범하는 부위나 정도가 다양해 환자가 질환을 인식하기 어렵다”며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첫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합 검사로 정확한 진단 필요

남자보다 여자의 발병률이 높은 중증근무력증은 20~30대 여성과 50~60대 남성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상샘기능항진증이나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같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직 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중증근무력증은 환자의 증상, 의사의 소견을 종합해 복합적인 방법으로 진단한다. 진단 방법으로는 항체검사, 반복신경자극검사, 가슴(흉선) CT 촬영, 약물반응검사 등이 있다.

진단 후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항콜린에스터레이스 약물을 사용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은 완화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특히 과다 복용 시 오히려 근육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호흡마비가 동반되는 ‘근무력증위기’일 때는 면역글로불린 주사나 전신의 혈액을 교환하는 혈장반환술을 하기도 한다. 흉선증식이나 흉선종이 의심될 경우에는 흉선제거술을 시행한다. 이 경우 수술은 빠를수록 장기적인 예후가 좋은 편이나 고령, 소아, 증상이 눈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제외한다.

오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정확히 진단만 된다면 치료를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다만 치료 후 수년간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등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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