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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한의협 “일부 병·의원의 ‘코로나 주사’ 상술…일벌백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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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일부 병·의원의 ‘코로나 주사’ 상술…일벌백계해야”

“코로나19 치료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범죄행위…국가적 차원서 보다 강력한 규제와 처벌 필요”
기사입력 2020.03.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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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편승해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각종 주사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병·의원의 행태에 우려를 표하고, 정부당국의 보다 강도 높은 규제와 처벌을 촉구했다.

4일 한의협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 ‘코로나 주사’를 검색하면 다양한 주사제로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를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병·의원의 광고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일례로 경기도의 모 의원에서는 코로나19가 매일 확산되고 있는 요즘 자가면역 강화를 위해 티모신(호르몬주사) 또는 100배 이상 농도의 면역력 강화 비타민(정맥주사)이 필요한 때라며, 마치 해당 주사가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서울의 모 의원에서도 ‘코로나 주사, 면역강화가 그 해답이다’라고 소개하고 ‘히시파겐시 주(코로나바이러스 복제 억제 효과)’를 비롯한 4가지 주사제로 구성된 면역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선전 중이다.

일부 의원들의 이처럼 도 넘은 행태는 언론을 통해서도 지적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한 공중파 TV는 지난달 2월 12일 뉴스를 통해 “일부 병원들이 마늘주사, 비타민주사로 알려진 수액을 맞으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내과의원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주사를 맞으면 감염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비타민 주사를 권유하고 있으며, 한 피부과의원은 20% 할인된 수액주사 상품까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협은 “일부 병·의원의 검증 안 된 주사제 시술 문제가 비단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처음 불거진 것은 아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병·의원 곳곳에서 ‘마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 등의 희한한 이름으로 시술되고 있는 다양한 ‘00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의계 내부에서도 권고지침 마련과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기능성 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00주사’ 사용에 관한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 근거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내에서 보고된 부작용 보고자료 분석 결과 일부 사례에서 과민성 쇼크 등 중대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이 떨고 있는 것을 악용해 이런 행위를 벌인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일부 병·의원의 잘못을 묵과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량한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의계의 반성과 자정노력과 함께 정부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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