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시작을 우려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653명(해외 유입 환자 15명)이고, 어제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가 약 8만6000여건(선별진료소 약 4만5000건, 임시선별검사소 약 4만1000건) 이뤄졌다”며 “오늘 발생한 국내 환자 수는 3차 유행이 감소하던 지난 1월 10일 이후 석 달 만에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4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과 충청권에서의 환자 발생이 많았다.

그러면서 “1차와 2차 유행에 비해 큰 3차 유행의 특성으로 인해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많이 이완돼 있다”며 “이제는 4차 유행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4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세 가지를 간곡히 부탁했다. 먼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 달라고 했다. 마스크를 벗게 되는 식사나 음주 모임을 밀폐된 실내에서 하는 것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철저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그리고 증상이 있으면 검사받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도 주문했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모든 인원이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끝으로 예방접종 대상자들에게 적극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환자 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인의 안전과 우리 가족, 이웃을 위해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