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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법정관리 질환 불구 국민 인식 낮고 정책 공백 많아”

9일 신현영 의원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공동주최 전문가 정책 간담회 성료
기사입력 2021.07.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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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최동훈, 연세의대)가 함께 마련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40% 시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공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전문가 정책 간담회가 지난 9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안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의 우선순위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내의 지질(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가리키며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이다. 고혈압·당뇨병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대표 위험인자로 평가되는 이상지질혈증의 유병 규모는 20세 이상의 성인 기준 1155만명으로(2018년 기준) 2002년 이후 약 7.7배나 폭증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신현영 의원은 “2020년 3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법 개정으로 이상지질혈증이 법정관리 질환에 포함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나 국가 예산과 사업 등 적절한 후속 대책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우리 국민이 만성질환을 극복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최동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에 이르며, 이미 20대 인구의 5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대수명과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사회경제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때가 도래할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첫 번째 발표자인 김대중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획이사, 아주의대)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현황’ 주제발표를 통해 선제적인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그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2030세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조기에 지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40세를 넘어가면서 결국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동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4명 중 3명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함께 치료 중”이라며 “혈압과 혈당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선제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최성희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외협력이사, 서울의대)는 이상지질혈증이 정부 정책 및 사업 계획에서 소외받아온 현실을 언급하고, 우선순위 향상 방안들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대한내과의사회 등 개원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사항은 2018년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안사항으로 ▲혈압·혈당·지질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정책으로의 전환 ▲선제적인 환자 발굴을 위한 검진제도 개선(검진 주기, 검진 시작연령)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내 이상지질혈증 단독 관리모형 수립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해영 교수(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 서울의대), 김종화 교수(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 세종병원), 윤종찬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외협력간사, 가톨릭의대), 이진한 의학전문기자(동아일보), 고형우 과장(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최동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가 이상지질혈증 관리 정책·제도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학회에서도 심뇌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타 학회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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