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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한특위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비대면 한방치료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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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특위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비대면 한방치료 즉각 중단해야”

한의협 반박 성명 내고 “2020년 청폐배독탕 보험 급여 승인 요청했다가 이미 실패한 전력 있어” 강조
기사입력 2021.1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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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개소해 코로나19 재택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코로나 백신 접종 후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24일 “한의협은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비대면 한방치료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의협 한특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고 있으며, 연일 신규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오는 위험한 상황이다”면서 “하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비대면 한방치료를 실시하겠다는 한의협의 행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문 내용을 보면 코로나 확진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와 처방을 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 청폐배독탕과 마행감석탕, 오령산, 소시호탕, 사간마황탕, 곽향정기산 등의 한약처방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고, 중국 등지에서 다수의 연구논문과 임상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미 지난 2020년 한의협은 코로나19 치료를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한약(청폐배독탕)에 대한 보험 급여 승인을 요청했다가 많은 비판을 받고 실패한 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자국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반강제적으로 한약을 복용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에 중의사들을 진출시키고 한약을 원조하는 등 한의학 장려를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고 했으나 이러한 중국의 행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BBC, CNN,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 의학학술지 란셋(Lancet)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7월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산 한약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업체들에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고 제시했다.

 

또한 “중국은 한약이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세계 의학계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정부의 행태와 악명 높은 중국의 연구 진실성 문제 때문이다”며 “중국의 한의학 장려 정책에 환호하며 따라하자는 집단은 우리나라의 한의사들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방은 중국의 주장을 여전히 그대로 믿고 따르고 있다.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정부의 행태, 연구 진실성 문제가 끊이지 않는 중국산 논문 등을 고려하면 그저 한심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반대로 의협은 국민건강이라는 대의(大義)와 감염병 위기에서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코로나19 사태 내내 기꺼이 고난을 감수했고, 지금도 현장에서는 많은 의료진이 고군분투를 해오고 있다”면서 “최근 하루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엄중한 코로나 시국에 근거라고는 기껏해야 중국산 자료 일색인 탕약으로 치료하겠다는 한의협의 주장은 위험하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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