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 센터 김효수교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허혈성 심혈관 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허혈성 심혈관 질환이 국내 4대 사망 원인에 포함되면서 사회적 이슈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이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 센터 김효수교수(사진)로부터 급성 심근 경색증과 허혈성 심질환에 대한 효율적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심근경색증은 어떤 질병 입니까-

心筋梗塞症 이라함은, 심근에 산소를 공급하는 冠動脈에 수년간에 걸쳐서 죽상경화병변이 생기고 여기에 갑자기 혈전이 붙으면서 혈류가 차단되어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즉 심장근육의 일부분이 괴사에 빠지면서 악성부정맥이 발생하여 급사하는 경우도 20%에 달하고, 급사를 피해서 살아남더라도 심장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향후 일생 동안 심부전으로 고생할 수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노화, 유전적인 집안 내력 등이 그 원인이지요.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우리나라는 늘고 있는데 이유는-

“선진국들은 수십 년 전부터 성인병이 만연했었고 그 결과 심근경색증이 일찍이 국가적 관심사였습니다. 그리하여 의사단체와 학회 차원의 예방과 치료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고, 이를 통해서 심근경색증 환자의 발생과 사망률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성인병이 별로 없던 나라였습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 나라의 경제가 선진화되면서 국민들이 잘 먹게 되어 성인병의 기반이 잡혔고,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운동부족이 만연하게 되었지요. 따라서 최근 10년 사이에 심근경색증의 발생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낮출 방법은 理想的인 체중관리가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有酸素運動과 근육운동이 필요하지요.

보양식품, 건강보조식품, 한방에 대한 그릇된 기대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즉 ‘먹어서 건강을 챙기는 시대에서, 절제를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음을 일반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대한심장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이러한 유관학회의 활동에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필요한 약물요법, 수술 등 최근 치료 동향은-

관동맥이 막혀서 산소ㆍ영양 공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再-開通을 시켜주지 않으면 심근 손상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발생 12시간 이내에 재개통을 빠르면 빨리 할수록 심근 손상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급성 심근 경색증 환자를 위한 응급시술로서는 應急-冠動脈-成形術이 있습니다.

혈전으로 막힌 관동맥에 誘導-鐵線을 통과시킨 다음, 이를 통해서 혈전을 빨아내는 도관을 넣어서 혈전을 제거하기도 하며, 풍선도자를 넣어서 좁아진 부위를 확장시키고, 스텐트를 삽입해서 병변 관동맥 부위를 깔끔하게 도배하는 것이 응급-관동맥-성형술입니다.

심근경색증의 발생은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발생하기에 전국의 심혈관 전문의들이 응급관동맥 성형술을 위해서 항상 대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정말 애국자들이지요. 일반 국민들은 이러한 의사 전문가들의 희생을 명심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필수적인 약물로서는, 베타차단제, ACE 억제제, ARB,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스타틴이 있습니다. 이 요법은 급성심근경색증의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및 치료지침에 따라 흔히 사용되는 약제이지요.

-최근 ‘오메가-3 지방산’이 심근경색 환자의 재발방지와 치료에 유용한 약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 ‘오메가-3 지방산’은 최근 미국심장병학회 등이 심근경색 후 치료약제의 진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전문약 오메가-3 지방산은 시중에서 흔히 알려진 건강기능식품 오메가-3와 그 제조방법과 원료성분이 완전히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인 오마코 정제가 심근경색증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서 사망률을 낮추는 유효성이 검증됐습니다. 따라서 진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수 있었습니다. 즉 90%이상 고농도로 정제된 전문의약품 오메가-3 지방산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인 것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의 대표적인 약물인 ‘오마코’가 심근경색증 환자 치료와 재발방지의 약물로서 효과가 알려져 의약계와 환자들로 부터 주목 받는 이유는-

‘오메가-3 지방산’ 전문의약품인 ‘오마코’는 이탈리아 172개 연구센터에서 수행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그 효과를 인정 받았습니다. 즉, 최근 3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증을 경험한 11,3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5년간 오마코를 투여하였더니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을 15%, 총 사망률을 21%, 심혈관계 사망률을 30%, 돌연사를 44% 감소시켰습니다.

2008년도에는 심부전 환자 7,046명을 대상으로 오마코 1g을 평균 3.9년간 투여하면서 대조약물과 비교했더니 사망률이 9% 감소했습니다.

오마코는 급성심근경색증의 재발 방지 및 치료약물로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오마코의 효과를 다른 약제와 비교한 자료도 있는데,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사망률 감소 효과는 오마코가 2% 감소, 심바스타틴이 4% 감소, 프라바스타틴이 0.8% 감소를 시킨다고 합니다. 즉, 오마코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심장병학회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을 관동맥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고농도로 정제된 오마코를 1일 1g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에 대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망률 개선 방안은-

이미 세계적 임상연구결과를 통해 오마코의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 되었습니다만,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은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 전문의약품(오마코)을 투여해 심혈관계 사망률의 개선효과에 대한 대대적 임상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인 급성심근경색 환자 약 2,000 여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개방형, 등록관찰연구(미스터-오마코르미: MR-OMACORMI 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들의 2차 예방 치료를 통해 사망률을 개선하는데 오메가 -3 지방산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밝혀내 새로운 치료지침으로 삼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