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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흡연자 암 걸릴 확률 2~7배↑ 남성 후두암 6.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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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암 걸릴 확률 2~7배↑ 남성 후두암 6.5배

건보공단, 130만명 19년추적 흡연영향 진료비 연1조7천억
기사입력 2013.08.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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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이영복 기자] 흡연자들이 후두암·폐암·췌장암 등 여러 암 종류에 걸릴 확률 최대 7배 정도까지 높아진다는 사실이 한국인 100만명 이상의 진료 기록을 20년 가까이 추적한 결과,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흡연 폐해로 건강보험에 소요되는 진료비도 한해동안 1조7천억원 규모에 달해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담배 제조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세미나에서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1992~1995년 일반검진을 받은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과 피부양자(30세이상)등 130만명의 질병 정보를 2011년말 까지 길게는 19년동안 추적·분석한 결과를 공개, 발표 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130만명 가운데 2011년말 까지 암에 걸린 사람은 모두 14만6,835명, 심·뇌혈관질환을 앓은 사람은 18만1,013명으로 조사 됐다. 이를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발병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남성 흡연자의 경우 후두암 발생위험 정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6.5배에 높았으며, 폐암과 식도암 위험 역시 각각 4.6배, 3.6배 높았다.


또한 여성 흡연자의 경우 후두암, 췌장암, 결장암 위험도 각각 비흡연 여성에 비해 5.5배, 3.6배, 2.9배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여러 요인 가운데 흡연이 병을 일으키는데 미친 영향 정도를 따져본 결과, 남성 후두암의 79%, 폐암의 71.7%, 식도암의 63.9%가 담배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계속 피웠을 경우에 비해 암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흡연자 15만7,903명의 금연 및 질병 이력을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동안 관찰한 결과, 금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줄었으며, 6년이상 금연한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


특히 흡연으로 비롯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2011년 기준 1조6,914억원으로 추산 됐으,며,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타났다. 흡연 관련 진료비는 뇌혈관질환(3천528억원), 허혈성 심질환(2천365억원), 당뇨병(2천108억원), 폐암(1천824억원), 고혈압(1천657억원)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 됐다.


지선하 교수는 "이번 조사는 흡연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역학연구"라며 "흡연은 20~30년동안 장기간에 걸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거 1980~1990년 높은 흡연율의 나쁜 영향은 앞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 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 진료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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