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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회, '의료영리화 정책 반대' |
김필건 한의협 회장등 집행부는 개회식 직후 회의실 입구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의료영리화 반대 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날 한의협 정기총회 개회식에 대거 참석한 민주당-통합진보당 의원들은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을 비판하며 함께 막아 내자는 발언을 쏟아내 정치성을 드러 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과 원격진료·의료법인 영리 자회사 설립 허용·병원 인수합병·법인 약국 문제 등이 도움 되겠냐"면서 "의료영리화 정책이 실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말했으며, 역시 민주당 김용익 의원도 "의료영리화 때문에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불거 졌지만 의료계 5개 단체가 합심해서 난관을 잘 극복하고 있다"고 격려 했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도 "영리 자회사는 재벌과 투기 자본을 위한 정책"이라며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 했다.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의협이 파업을 하고, 보건의약단체가 줄기차게 주장한 것이 국회에서 여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협의체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는데 안되고 있으며, 의협이 의료계의 장자 역할을 기대했는데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면서 "정치권을 믿으면 안된다. 전문가 단체가 뭉쳐서 주도적으로 제도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45명 대의원 중 229명(7명 위임) 참석으로 열린 한의협 정기총회는 재석대의원 216명 중 102표를 득표한 최재호 대의원이 새 의장에, 송금덕(63표)·박인규(47표) 대의원이 부의장에 당선 됐다.
감사 선출에서는 재석대의원 201명 중 최승영(58표)·박령준(52표)·이상봉(50표) 후보가 다득표 순에 따라 신임 감사직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