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팜뉴스] 의약품 유통업계가 최근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마진 현실화를 주창하고 있으나 유통업소간 문전약국등 거래선 확보를 둘러싼 치열한 과당경쟁으로 사실상 마진을 깍아 먹는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빛좋은 개살구’식의 외형 성장으로 적정 이윤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유통업소간 거래 난맥상은 이미 오랜 관행 처럼 이어져 옴으로써 중소-중견 유통업소들의 경영난이 계속 누적되는 악순환속에 연례 행사 처럼 연쇄부도가 계절적으로 되풀이 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유통협회가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한 제약사들의 낮은 유통비용 구조를 개선 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 GSK 등과 협상을 통해 적정 마진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제약사들이 마진을 확대, 제공 한다 해도 약국-의원 등 거래선을 둘러싼 유통업소간 경쟁에서 마진(유통비용)을 제대로 흡수 하지 못하고 약가 할인 경쟁을 벌여 결과적으로 ‘제살 깍아먹기’식의 난맥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업소간 거래선을 둘러싼 치열한 시장 경쟁은 최근 몇년간 부도사태로 오랜 전통의 유통업소들이 사라져 간 사실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약가 할인 경쟁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누적되어 연쇄부도 사태를 불러 오면서 유통업계의 부실을 더욱 드러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의약품 유통업소들이 적정 마진 기준을 8.8% 선에 맞추어 요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현실적으로 제약-도매간 거래 과정에서 그 정도의 수준을 맞추어 주고 있고,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만 5~6%의 마진을 제공. 원성을 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의약품 유통업소들은 유통협회를 중심으로 제약사에 대해 유통비용 인정 등 적정 마진을 요구 하면서도 여전히 뒷전으로는 염불 보다는 잿밥에 눈이 어두워 리베이트나 다름 없는 과다한 백마진을 문전 대형약국 등 거래선에 무차별 제공하는 불법 영업행위도 불사하고 있어 공정거래 풍토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