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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백일해 감염 증가, 학교내 발생 주의보

2012년 영암이어 9월 부여 초등학교서 백일해 집단 발생
기사입력 2014.10.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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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최근 학교내 백일해 집단 발생이 보고 됨에 따라 청소년 백일해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충청남도 부여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백일해 환자가 발생, 역학조사 실시 됐으며, 그 결과 총 6명의 백일해 환자가 확인됐다. 또한 2012년에는 전라남도 영암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기간 중 유난히 기침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보고된 후 해당 학교와 인근 중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실시돼 총 154명의 의심 환자가 발견됐으며, 이 중 40명이 백일해 감염을 확진 받았다.


백일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10~19세 연령에서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청소년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13년 5년 동안 보고된 백일해 발생건 중 38%(177/464건)가 9~19세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총 2만 4천 여 건의 백일해 발생 건 중 약 45%(10,977/24,231건)가 7~19세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5 특히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백일해가 유행 중이며, 전 지역에 걸쳐 초∙중∙고교 내 집단 발생이 보고돼, 올해만 3천명 이상의 7~16세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청소년과 성인이 감염된 경우 소아에 비해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소년과 성인이 백일해에 감염된 경우 만성 기침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료 및 관리를 위해서는 5~14일 동안 항생제 투여 후 최소 5일 동안 격리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도 기침이 멎을 때까지 최소 3주 이상 호흡기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학업 등 일상 생활에 있어 차질을 겪게 된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아 학교와 가족 생활을 통해 집단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백일해 균에 감염되면 7~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이 시작된다.3 발병 후 약 4주 동안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대량의 백일해균을 주변에 확산시키는데, 이 때 백일해균이 호흡기 감염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전파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학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청소년에게서 백일해가 발생할 경우 면역이 없거나 낮은 주변인에게 전파되어 집단 발병이 일어날 수 있다”며, “따라서 특별한 다른 증상 없이 3주 이상의 만성 기침을 보이는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백일해 등을 진단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일해 의심 증상으로는 숨을 들이마실 때 ‘웁’ 소리가 나는 기침 발작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감염된 경우 이러한 증상이 보이는 빈도가 낮아 증상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서 보고된 학교 내 집단 발생 건에서도 백일해를 확진 받은 환자 중 해당 증상을 나타내는 사례가 없었으며, 7일 이상의 기침, 발작적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절기에 나타나는 기침의 경우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인 만큼 감기로 오인하고 지나치기 쉽다.8 백일해 감염의 경우 초기에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되는 큰 특징 없이 기침이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증상 만으로 조기에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실제 국내에서 발생한 학교 내 백일해 집단 발생 건 역시 독감 발생 시기와 겹쳐 초기 환자의 진단이 늦어진 것이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감기로 인한 증상은 1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는 만큼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1주 이상 지속되며, 발작성 기침인 경우 백일해 감염을 의심하고 필요 시 백일해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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