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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전문약의 대중광고 허용 여부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의사의 감독·지시를 받아 처방전에 의해 약국에서 구입 할수 있는 '전문약'은 현재 제도적으로 대중매체 광고가 금지 되어 있다. 사회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수 있도록 전문의약품에 대한 대중 광고를 허용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근 전문의약품의 일반 광고를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의료인과 일반 소비자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곽혜선 교수팀이 의약 전문인(의사·약사) 215명과 일반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의약품 광고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약 전문인들은 전문약의 광고 허용에 부정적 입장인데 반해 일반인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 됐다는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전문약의 광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의료인들은 66.8%만이 대답 했으나 일반 소비자들은 86.6%가 긍정적으로 답변,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의약인들은 전문약 광고가 환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그렇다, 매우 그렇다 응답률 47.7%) 했으나 일반인들은 29.2%만 답변해 현저한 차이를 보였으며, 또한 의약 전문인들은 전문약에 대한 광고가 허용되면 의사와 환자의 의견 불일치가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 데 반해 일반인들은 그런 우려가 없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한 의료인-일반인 모두 전문약 광고가 허용되면 약물 오·남용 사례가 늘 것으로 우려 했으며, 광고가 전문약의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 했다.
한편 연구팀은 앞으로 전문약의 대중광고 허용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때 전문가인 의약인들이 우려하는 부분과 일반인이 기대하는 부분을 절충한 규제 범위를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 의미를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