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팜뉴스] 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백수오’ 건강식품의 90% 이상이 가짜라는 사실에 각별한 주의를 환기 시키고, 백수오 건강식품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의 폐해를 지적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백수오 건강식품의 90.6%가 가짜라는 조사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미 한의사들은 백수오 건강식품의 위품 문제에 대해 수 차례 지적한 바 있으며, 실제로 작년 6월과 12월에 보도자료와 설명자료를 통하여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식약처에 불량제품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단속과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제라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건강식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협은 백수오 건강식품과 관련하여 “가짜 백수오 제품도 문제지만 백수오 함유 제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큰 문제”이며 “특히 백수오의 경우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시 여성호르몬 관련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백수오는 여성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는 효능이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흔히 알려져 있지만, 그로 인해 전문가의 상담 없이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자궁출혈과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여성호르몬 대사와 연관된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한의협은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한약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함부로 복용해도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이나 상담 없이 함부로 복용했을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반드시 한의사와의 상담이 필수”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