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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기자 간담회
[아이팜뉴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HM61713)’ 권리 해지 반환 통보와 관련, 최근 발생한 ‘올무티닙(HM61713)’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유감을 표명 했다.
이관순 사장은 간담회 거두에서 “최근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 안전성 이슈와 임상 개발 중단, 이와 관련한 공시 지연 등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 했다.
이관순 사장은 일련의 사태에 유감을 표명, 일단 공식적으로 사과 했으며, 향후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 지속 가능성도 내비쳤으나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결정 하겠다는 의사를 시사 했으나 즉답은 피했다.
‘올무티닙’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폐암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변이를 억제해 기존 폐암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내성과 부작용을 없애는 3세대 내성표적 폐암 신약으로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8,5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어쨋든 ‘올무티닙’은 국내 혁신 신약(first-in-class) 1호 약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정 질환에 대한 약의 효능이 기존의 약물과 뚜렷이 구별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신약으로, 치료제가 없는 분야라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관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개발을 중단하고 라이선스 권리를 반환한 이유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3세대 내성표적 폐암 치료제의 경쟁 환경과 ‘올무티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내린 결정”으로 판단 되며, “이 같은 신약 임상 개발 중단 사례와 라이선스 반환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업급 했다.
이에 이 사장은 “한미약품과 베링거인겔하임은 기술수출 계약서에 명시 된대로 반환 과정을 거치겠으며, 향후 ‘올무티닙’에 대한 임상 지속 여부는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친 후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개발 중단’ 공시와 관련, 해명한 가운데 김재식 한미약품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해당 공시가 지연된 것은 규정된 한국거래소의 공시 절차에 따라 승인 과정을 거치느라 늦어 졌으며, 의도적 이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 지연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 했다.
김 CFO는 “9월 29일 오후 7시 6분에 베링거인겔하임으로 부터 ‘올무티닙’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반환 하겠다는 계약 해지 통보를 이메일로 받았다”면서 “당일 오후 4시 30분에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항임 신약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간 후 받은 통보여서 주식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언급 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규정에 따라 해지 공시를 신속히 하려고 했으나, 지난해 공시에 대한 정정 때문에 거래소 공시 승인 과정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치게 돼 있다”면서 “회사 공시 담당자가 9월 30일 오전 8시 30분에 거래소 도착해서 8시 35분에 공시 담당자와 통화가 됐고 5분 뒤인 8시 40분부터 공시 절차가 시작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미약품과 거래소 모두 이번 건이 신속함이 필요한 공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 “거래소 측에 수익 차이에 대해 충분히 설명 하느라 30일 오전 9시 29분에 정정 공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올무티닙’의 기술 수출로 베링거인겔하임 측과 8,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계약 해지 통보로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 6,500만 달러(718억원)만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