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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한미약품의 신약 수출계약 해지 ‘늑장 공시’로 촉발된 이번 주가 하락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던 주가 거품이 서서히 꺼지면서, 나아가 신약개발 가치의 리스크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재인식 속에 오히려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제대로 한 재평가가 이루어져 전화위복의 전환점이 마련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한미약품의 ‘늑장 공시’ 사태는 일단 중앙약심에서 ‘올무타닙’의 품목 허가를 유지, 신약개발이 계속 진행 될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었으나 증시에서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틀째 이어져 진정되지 못한채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제넨텍에 대한 신약의 수출 계약에 이어 베링거인갤하임의 신약수출 계약 해지 통보로 인한 오비이락 격인 ‘늑장공시 파동’은 한미약품의 주가를 이틀째 끌어 내리면서 제약-바이오주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디.
그동안 제약-바이오주는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과 바이오시밀러 해외 진출 성과에 지나치게 고무되어 지난 1~2년간 동반 상승의 기류를 탄 가운데 증권가가 이번 사태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 하면서 장기간 정체가 지속될 우려가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재평가 전환점이 형성 되었다는 지적과 함께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침체 국면으로 전환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주들은 4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막론하고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늑장 공시’ 파문으로 시장의 중심에 섰던 한미약품이 이날 7.28% 빠진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 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18.06% 폭락한 데 이어 연휴 이후 열린 4일 장중에 14.37%나 급락하는 등 불안이 가라앉지 않았으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8.33% 동반 하락 하는등 뷸과 2일 사이에 시가총액이 한미약품은 1조5554억원, 한미사이언스는 2조401억원 감소 하는 등 한미약품그룹의 시가총액이 총 3조5955억원이 빠져 나갔다.
4일 제약-바이오주는 JW중외제약(-15.15%) 보령제약(-2.62%) 종근당홀딩스(-1.83%) 등 제약주들도 줄줄이 떨어졌으며, 코스닥시장도 JW신약(-5.50%) 셀루메드(-4.92%) 알테오젠(-4.55%) 코미팜(-0.47%) 코오롱생명과학(-1.03%) 등이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이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경쟁적으로 과대평가(?) 보고서 쏟아 냈던 증권사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재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청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는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30% 넘게 대폭 낮추는 사태로 이어졌고, 이와 함께 신약수출 계약 해지에 따른 가치와 영향이 재평가 되어야 한다는 전환점 마련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신약개발의 희박한 성공 가능성을 재인식 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리스크 사태를 전환점으로 최근 성장세를 구가해온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당분간 냉정한 재평가 속에 미래 성장동력인 ‘신약개발 가치’를 재정비 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도 마련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