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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한미약품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거래일 기준 이틀간안 3조6,000억원의 시가총액이 빠져 나갔다.
한미약품의 주가 급락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해지 통보로 늑장 공시가 이어지면서 신약개발 리스크의 위험성으로 인한 결과로 보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괘씸죄’(?)가 작용 했다는 분석이다.
4일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8% 하락한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미사이언스는 8.33% 내린 10만4,500원을 기록, 급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29일 오후4시33분 부터 다음날 오전 9시29분까지 불과 17시간 사이에 벌어진 ‘호재’에 이은 ‘악재’ 공시로 최대 24%의 투자 손실을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매물을 쏟아내고 저가매수 세력의 매수가 교차 하면서 54억7,186만원이 순매도 됐다는 것.
장 초반 개인의 매물에 밀리며 14.37%까지 급락 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중앙약심이 중증 부작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에 대해 품목 허가 유지 결정을 내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 하락폭을 줄였다. 기관은 5억8,898만원, 외국인은 53억2,045만원 순매수 했다.
일단 한미약품은 식약처의 판매 허가 유지 결정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늑장공시 사태로 추락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이다.
그러나 한미약품이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당분간 한미약품의 주가 약세의 장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 현재 신약개발 성과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대표적인 제약사라는 점에서 신뢰 회복도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 되지 않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