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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직장인 3명 중 1명 만성두통…치료 인식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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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3명 중 1명 만성두통…치료 인식은 낮아

대한두통학회·잡코리아, ‘두통의 날’ 맞아 직장인 905명 대상 공동설문 결과
기사입력 2017.01.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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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직장인 3명 중 1명에서 만성두통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은 병원을 찾지 않은 채 병명을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고, 전문치료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가 23일 ‘두통의 날’을 맞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두통학회(IHS)의 ‘국제두통질환분류’에서는 주 2회 이상, 한 달에 8회 이상 두통은 만성두통 위험신호로 보며, 한 달에 15회 이상 3개월 지속되면 만성두통으로 진단한다.


그런데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905명의 91%(824명)가 ‘최근 1년간 두통을 경험했다’고 답한 가운데 두통 빈도를 묻는 질문에 29.3%가 주 ‘1~3회’, 8.2%는 ‘아픈 날이 더 많다’고 답했다. 즉 직장인 3명 중 1명은 만성두통의 위험이 있으며, 10명 중 1명은 만성두통으로 진단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두통 경험자 824명의 두통 양상은(복수응답) ‘속이 메슥거리거나 체한 느낌이 있다’(43.2%), ‘머릿속이 심장 박동처럼 욱신욱신 아프다’(32.4%), ‘빛이나 밝은 곳이 불편하다’(14.5%)는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모두 편두통의 증상이다.


문제는 이들의 75.8%가 ‘두통증상을 의사와 상담한 적이 없다’고 답했음에도 자신의 두통을 편두통(34.8%), 신경성 두통(21.1%), 긴장형 두통(7.8%), 목 디스크(2.1%) 등이라고 정의 내리는 등 자의적 판단으로 병명을 오인하는 경우가 흔했다.


아울러 두통 전문 치료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응답자의 65.1%는 편두통 전문 치료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편두통 전문 치료 인지 여부에 대한 응답(복수응답)은 ‘편두통 예방 치료’ 28.9%, ‘편두통 급성기 치료’ 11.6%, ‘편두통 보톡스 주사 치료’ 2.1%에 그쳤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병원 신경과 교수)은 “두통은 소극적으로 대응할수록 점점 잦아지고 세지는 메커니즘을 가지는 병이므로 혼자 병명을 오인하고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면 일상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설문에서 두통 경험 직장인의 70.9%는 ‘결근은 아니지만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두통 때문에 결근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5.3%에 달하는 등 두통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두통학회 주민경 부회장(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교수)은 “두통은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진단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지므로 꼭 두통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며 “특히 한 달에 8번 이상 머리가 아프면 만성두통의 경고임을 알아채고 신경과 두통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서 직장인의 두통약(진통제) 복용 실태도 확인됐다. 두통 경험자 824명 중 두통약 복용시점을 ‘두통이 시작되고 나서 1시간 이내’로 알고 실천하는 이는 14.5%에 불과했다. 66.4%는 참다가 심해지면 두통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19.1%는 두통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또한 평균 두통약 복용 횟수는 ‘일주일 평균 2일 이하’가 51%, ‘일주일 평균 3일 이상’이 5.2%였다.


주 부회장은 “두통이 심해지고 나서 두통약을 복용하면 약물을 과용하게 돼 약물과용 두통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두통약 복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두통약은 두통 시작 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하고, 카페인 등 여러 성분이 섞인 복합진통제는 한 달에 9일 이하, 단순진통제는 14일 이하로 복용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그보다 많은 두통약이 필요할 정도면 두통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므로 병원에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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