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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다국적 제약사의 ‘도입신약’ 위탁판매를 둘러싼 국내 제약사간 경쟁이 수면하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매출 1위 유한양행을 비롯한 상위권 ‘톱10’ 제약사 대부분이 연루된 채 선의적 코마케팅 제휴의 미명 아래 다국적 제약사와의 ‘적과의 동침’도 마다 않고 매출 성장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판매수수료도 극히 박한 도입신약 판매로 인한 매출 증가에 목매고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의 막강한 영업력을 이용하기 위한 도입신약 제휴로 신약이나 특허만료 직전의 제품들을 중심으로 위탁판매로 돌리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을 입맛대로 선택, 특허만료 이후 브랜드 라이프싸이클의 연장하는 효과도 거두면서 과열경쟁 구조를 이용(?)해 극히 박한 저렴한 판매수수료를 지불하고 결과적으로 ‘재주는 국내 제약사가 넘고, 돈은 다국적 제약사가 챙기는’식의 ‘꿩먹고 알먹고’ 하는 이중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도입신약 코마케팅 제휴는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는 매출 증대에 대단한 성과(?)를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고 있어 제약→회수→매출공백의 악순환 구조에 따라서는 매출판도가 바뀌는 등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특히 도입신약의 판권 회수를 당한 제약사로서는 매출공백으로 인한 악영향이 크고 이에 따른 리스크 발생으로 어려움에 봉착, 이를 만회할 때까지 저성장의 늪에서 정체돼 성장의 덫에 걸려 경영실적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도입신약의 위판 제휴에 성공(?)한 국내 제약사는 ‘울며겨자 먹’ 식으로 지극히 박한 판매수수료에 만족할 수 밖에 없고, 처음에는 신약의 독점적 위치로 매출이 상당부분 상승할 정도로 커지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할 수 있으나 이익구조에는 얼마나 도입신약이 기여할지 모르지만 업계에서는 당장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출현과 함께 매출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사실상 도입신약의 덕분에 매출 1위에 등극하고 매출 1조원 고지를 뛰어 넘었으나 다국적 제약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사실상 매출 1위는 허울 좋은 ‘속빈강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적인 신제품 개발이나 선진국 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들에 대한 라이센싱 이웃 등 제품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의 매출구조에서 도입신약의 비중 상승은 결과적으로 당장에는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될수 있으나 만약 다국적 제약사에 판권회수를 당했을때는 배신감(?)을 느끼고 매출 공백의 후유증을 겪을 수 밖에 없는 난관에 봉착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 성장의 균향적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도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은 거의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와의 도입신약 위탁판매의 덫에 걸려 얽혀 있는 가운데 ‘부처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는 손오공’과 같은 형국이어서 어려움 속에서도 R&D 투자를 강화하면서 확대, 신약개발을 통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글로벌 경쟁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