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사회 만장일치로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생화학과 류왕식(사진) 교수를 1일자로 제3대 소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이 연구소 소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3년이다.
류 신임 소장은 그동안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B형간염 등 바이러스 분야 연구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맺어왔다.
이사회 오우택 이사장은 “신임 소장 임명으로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 아래 연구소가 신약 후보물질 발굴 연구 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바이러스 전문가를 신임 소장으로 모신 만큼 바이러스 감염 분야 연구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신임 소장은 “지금 시점은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대비책과 함께 치료제 개발 연구가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소로서 앞으로 국내 및 해외 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는 여러 감염병 연구를 지속해 갈 것이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과 연계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출신의 류 신임 소장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연구원, LG생명과학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4년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한국-프랑스 바이오 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설립됐으며, 간염, 결핵, 인플루엔자, 항생제 내성 등 국제 공중 보건 이슈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