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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약가인하’, 제네릭 기반 초토화시켰다

상위제약, 제네릭 개발 보다는 ‘도입신약’ 유치경쟁 더 열올려
기사입력 2017.05.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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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jpg▲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아이팜뉴스] 정부의 건보재정 보전을 위한 보험약가 인하 정책은 국내 제약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답은 제네릭 약가인하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약가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진다는 것이다. 2012년 ‘일괄약가인하’ 이후 국내 제약사들은 저성장의 그늘에서 허덕였다는 사실이 그 반증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2012년 단행한 일괄인하 조치는 결과적으로 국내 제네릭 약가 기반을 초토화시켰으며, 5년 전 당시 일괄약가인하의 핵심이 제네릭 약가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이는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신제품 개발에 악영향을 미쳐 상위 제약사들이 제품 개발보다는 외형성장이 용이한 도입신약으로 눈을 돌리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일괄약가인하 이후 성장전략을 전환, 애써 제네릭을 개발, 육성하기보다는 매출 증가에 용이한 도입신약으로 눈을 돌려 상위권 제약사간 쟁탈전이 벌어지는 등 이에 따른 실적에 의해 매출 순위가 역전 되는 등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상위 ‘톱10’ 제약사들의 도입신약을 앞세운 외형성장 전략은 이제 매출 증대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이에 역전 당한 제약사들이 제네릭으로 시장 탈환에 나서고 있으나 한계점을 보이고 있어 성장의 지렛대를 다국적 제약사와의 도입신약 코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지난해 도입신약(3509억원)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으로 편중된 가운데 일괄약가인하가 시행된 2012년 이후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 이제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도입신약 위탁판매에서 손을 땔래야 땔수 없을 정도로 비중이 높아지면서 성장세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매년 안정적으로 7%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2012년 이후 영업이익도 연평균 30%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도입신약에 성장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매출구조로 기형화되고 있다.

도입신약의 경우 특허만료가 되면 실적 감소의 리스크가 잔존해 있으나 그래도 제네릭보다는 브랜드 파워가 형성돼 있어 매출 증대에는 크게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제휴로 후속적으로 신약을 계속 승계 위탁판매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형성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체제가 보장되고 있는 것도 도입신약 위탁판매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종근당도 지난해에 ‘자누비아’ ‘자누메트’ ‘바이토린’ ‘아토젯’ 등 도입신약을 잇따라  유치, 외형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영업이익률도 향상되면서 상위권 유지에 안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자체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의 경우는 매출성장이 불안정한 실적 속에 지난해 한미약품이 매출액 대비 18.4%의 R&D를 투자하는 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아에스티도 13.0% 비중의 개발비를 쏟아 부으면서 신제품-신약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국내 제약사들의 신제품 개발 정책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무엇보다도 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조치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아래 도입신약 유치로 제품력을 강화하는 것이 성장전략에 유리해짐으로써 상위 제약사간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치열한 유치경쟁이 벌어지는 아이러니도 신제품 개발 전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은 결과적으로 국내 제약사에는 ‘매출감소’와 ‘이익축소’로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는 이익만 축소되는 상반된 영향을 가져와 국내 제약사들의 타격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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