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라면 대기오염과 건강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대한의사협회의 국민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6%가 ‘그렇지 않다’는 반대의사를 나타냈고, ‘그렇다’는 찬성의사는 8%에 불과했다.
[아이팜뉴스]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조치로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지시 및 대선공약인 신규 화력발전 재검토와 관련 시사점이 큰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산하 환경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홍윤철·서울대 교수)가 ‘건강환경도시’를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국의 15~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패널조사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이다.
‘전기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라면 대기오염과 건강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화력발전소를 더 건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5.6%가 ‘그렇지 않다’라는 반대의견을 냈고, 응답자의 8%는 ‘그렇다’는 찬성의견을 냈다. 응답자의 26.4%는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의견이 찬성보다 8배 이상 많았다. 좀 더 세부적으로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23%, ‘거의 그렇지 않다’ 42.6%, ‘보통이다’ 26.4%, ‘약간 그렇다’ 6.7%, ‘매우 그렇다’ 1.3%였다.
‘귀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할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서는 ‘전혀 의향 없음’ 0.5%, ‘거의 의향 없음’ 1.2%, ‘보통이다’ 14.3%, ‘약간 의향 있음’ 53.9%, ‘매우 의향 있음’ 30.1%라고 응답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불편하더라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화력발전소 건설반대로 인한 전력문제를 감수하겠다는 응답자가 84%로 10명중 8~9명이 찬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화력발전소에 관한 설문문항 이외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중장기 대안으로서 차량이용을 줄이고 자전거 출퇴근 및 통학을 늘리는 등의 자전거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고, 차량2부제와 주요 시설 관련 주민건강피해평가제도의 도입, 화학물질관리 등 20여 항목의 환경과 건강관련 설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는 6월 1일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