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인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아이팜뉴스] 송인성(71·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로 내정됐다.
청와대는 20일 송인성 교수를 문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명하기 위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가 문 대통령의 주치의에 내정된 데는 참여정부 때의 인연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활동했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한때 노 전 대통령이 등산을 즐긴 데는 가벼운 산행이 대통령의 허리에 좋다는 송 교수의 조언 때문이기도 했다. 송 교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한 인터뷰에서 “가슴이 조여 오고 숨을 쉴 수 없다”던 노 전 대통령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2007년 10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을 직접 대면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직접 본 뒤 건강이 좋지 않음을 확인했다.
황해도 출신인 송 교수의 집안은 아들까지 4대가 의사 집안이다. 그는 경기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고, 국내 소화기 질환의 권위자로 꼽힌다. 송 교수는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세계내과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8월 서울대 의대에서 정년퇴임한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외래교수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재 학회 일정 때문에 외국에 나가있는 송 내정자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의 건강검진은 물론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미국 순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해외 순방에 문 대통령과 동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