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국내 제약 대표적 신약개발 선두주자인 한미약품은 올초 ‘2017년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신규 플랫폼으로 이중항체 기술인 팬텀바디를 공개함으로써 R&D 역량을 과시했다.
또한 동아에스티도 지난해 12월 28일 면역항암제 MerTK 저해제로 아직 전임상에 들어가기전 후보물질을 다국적 제약사인 애브비에 기술이전하는 등 국내 제약사들의 R&D 역량은 충분히 입증되고 있으며, 지난해 부분적 임상 실패를 거울삼아 우뚝설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5월 현재까지 개발한 국산신약은 총 27개 품목으로 지난 99년 7월 5일 항암제 ‘선플라주’(SK케미칼)가 1호로 발매된 이후 진전을 거듭하면서 불과 18년만에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킬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의 탄생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내년 이후에는 현실화시킬 수 있는 과정까지 접근,. ‘포스트 한미약품’을 향한 R&D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산신약이 지금까지 27개나 개발됐으니 이 중 제대로 평가받아 ‘대박’을 터트린 신약은 불과 몇 개 되지 않아 아쉬움을 던지고 있지만, 이는 신약 마케팅 역량 부족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견제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산신약이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과 적응증 범위등과 상충되거나 하는 신약들도 있어 결과적으로 ‘국내용’이나 신약후진국인 중국-중동시장에 기술이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아직은 신약 선진국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동아에스티의 경우 국내에서는 ‘신약개발의 명가’로 국산신약으로 허가받은 품목이 4개(자이데나정, 시벡스트로주‘ 시벡스트로정, 슈가논정)에 달할 정도로 다른 제약사에 비해 상당한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애브비’사와 5억2000만달러(이 중 계약금 4000만달러)에 면역항암제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R&D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R&D 투자는 매출액 대비 10% 수준을 웃도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18.4%, 동아에스티도 10.9%선에 이르는 등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킬 수 있는 역량이 무르익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