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국내 처방약 시장이 지난 4월 들어 상승세가 둔화 되었다가 다시 활황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5월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1조88억원으로 전년대비 9.6% 증가 함으로써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 안정성장의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유비스트와 신한금융투자의 자료의 의하면 지난 5월까지 원외 처방약 누적실적은 4조9031억원으로 5.1% 증가, 작년 5월 누적 증가율(6.9%)보다는 1.8%p 하회하고 있으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완만한 지속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5월의 전체 원외처방약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실적은 모두 7,125억원으로 전년대비 12.1%의 증가율로 올들어 처음으로 10% 이상 두자리수 증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반면 다국적 제약사는 감소일로에 놓이고 있어 이는 도입신약의 위탁판매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국내 업체가 전체의 70.6%으로 전년대비 1.6%p 증가, 강세가 지속,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영업력의 우세가 그대로 반영 되고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처방약 점유율 변화는 중소형-중견 제약사의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약사간 실적의 차별화 양상 속에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서서히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톱10)의 점유율은 24.0%로 전년보다 –0.4%p 하향된 실적으로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기존 품목의 성장 둔화 영향을 극복할수 있는 대형 블록버스터 신제품들의 출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30위 미만 영세 제약사들의 점유율은 전체의 26.2%로 전년보다 1.0%p 증가 했으며, 국내 중견 제약사(11~30위)도 20.4%로 1.0%p 늘어 남으로써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상위 10대 제약사에서는 유한양행이 14.4%, 한미약품이 12.4%, 종근당이 12.3%의 증가율로 10% 이상 두자리수 증가했으며, 중소형 제약사에서는 대웅바이오가 46.5%, 대원제약이 26.7%, 유나이티드이 19.3% 증가 하는 등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이 5월의 원외처방약 실적을 분석하고 제약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위 업체와 중소 업체 모두 밴드 상단에 있기에 R&D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위 업체를 선호하며, 이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을 추천 했는데, 유한양행의 경우 상위 업체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고, 한미약품은 R&D 역량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