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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국민 10명 중 8명 손발톱무좀 증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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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손발톱무좀 증상 경험

대한의진균학회, ‘대국민 손발톱무좀 질환 인식 조사’ 결과 발표…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도
기사입력 2017.06.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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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jpg
 
[아이팜뉴스] 국민 10명 중 8명이 손발톱이 거칠어지고 갈라지는 손발톱무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상당수가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기보다는 자가진단에 의존한 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치료 중단 비율도 높게 나왔다.

대한의진균학회는 28일 손발톱무좀 발생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손발톱무좀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제대로 알리기 위해 6월 마지막 주를 ‘손발톱무좀 바로알기 주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손발톱무좀 질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의진균학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으며, 만 20세 이상의 전국 성인 남녀 62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79%는 △손발톱 표면이 거칠어짐 △손발톱이 갈라지거나 부스러짐 △손발톱이 두꺼워짐 △손발톱이 변색됨과 같은 손발톱무좀의 주요 증상을 하나 이상 경험했다. 이러한 증상을 경험한 기간은 평균 3.7년이며, 대부분의 응답자가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67.3%가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응답자 64.1%는 실제 병원을 찾지 않고 자가진단을 통해 손발톱무좀임을 확신했다. 이후 취한 조치로는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입해 치료한다”(36.9%), “손과 발을 깨끗하게 관리한다”(31.6%), “병원에서 바르는 치료제를 처방 받아 치료한다”(14.6%) 등이 고작이었다.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탓에 치료 기간은 한없이 길어졌다. 손발톱무좀 치료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평균 치료 기간은 2년이었으며, 그 이상 치료했다는 답변은 34.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적절한 치료 중단이 증상 장기화와 재발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진균학회 고현창 홍보이사(부산의대 피부과 교수)는  “손발톱무좀은 손발톱이 새로 자라날 때까지 치료해야 해 일반적으로 손톱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치료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발톱무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수준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이 넘는 52.8%가 “손발톱무좀이 깨끗이 씻고 관리만 잘 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일종의 감염인 진균증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자연치유가 어려운 질환이다.

또한 “손발톱무좀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신체건강과는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8.6%에 달했는데, 손발톱무좀은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중증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 골수염이나 괴사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며, 쉽게 낫지 않고 재발도 잦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대한의진균학회 최종수 회장(영남의대 피부과 교수)은 “손발톱무좀은 늦게 치료할수록 완치가 어렵고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질환으로,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손발톱무좀을 가볍게 여겨 눈으로만 보고 스스로 진단하거나 치료를 대충해서는 안 되며, 가장 먼저 손발톱무좀인지 여부를 전문의로부터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의사들이 육안으로 보고 진단”하는 경우도 31.8%나 달해 진균학적 검사를 통한 손발톱무좀의 확진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다.

이에 대한의진균학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날 함께 발표했다.

대한의진균학회 박진 기획정보이사(전북의대 피부과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임상 및 진균학적진단을 거쳐 질환 요인과 중증도, 경구항진균제 복용 여부 등의 환자 요인 확인, 국소항진균제 및 전신항진균제 등의 치료 방법과 평가, 예방 등 진단 및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며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함으로써 질환을 가볍게 여겨 결국 치료 부담이 커지는 손발톱무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손발톱무좀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 일곱 가지 생활 수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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