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덥다고 신는 샌들, 족부질환 '무지외반증' 초래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덥다고 신는 샌들, 족부질환 '무지외반증' 초래

증상 심하면 무릎관절염, 허리디스크로 발전
기사입력 2017.07.06 09:5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고대구로 김학준 교수.jpg
 
[아이팜뉴스] 본격적인 여름.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면서 옷차림도 덩달아 가벼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더위를 피하려다 질병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그 중에서 잘못된 신발 선택으로 인해 유발되는 족부 질환, 즉 ‘무지외반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은 여름철에 환자 수가 급증하는데 엄지발가락을 조이는 샌들과 같은 여름 신발이 무지외반증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여름에는 샌들을 많이 신게 되는데 이런 신발들은 족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샌들은 보통 굽이 얇고 평평하며 뒤축이 없어 우리 신체의 무게를 발 앞쪽 얇은 끈으로만 지탱하게 되어 앞볼에 과도한 무게와 압력이 실리게 되고 엄지발가락을 주로 압박하게 되어 발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즉, 꽉 조이는 샌들 끈 때문에 발의 변형이 일어나 무지외반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뼈가 돌출되고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남성보다 하이힐을 주로 신는 여성에게서 5~6배가량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무지외반증은 증상이 심해지면 점차 걸음걸이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고 발목과 무릎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볼이 넓은 신발이나 기능성신발, 깔창 등을 이용해 증상을 호전시킨다. 하지만 만약 휘어진 정도가 심하거나 다른 발가락까지 변형이 초래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부위가 아프고 신발신기가 불편한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절골술을 시행해 틀어진 발의 정렬을 바로 잡아 준다. 양쪽 발 모두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면 환자의 상태와 수술 방법, 재활치료 등을 고려하여 양발을 동시에 수술하거나 번갈아 가며 수술한다.

김학준 교수는 “족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슬리퍼나 샌들의 착용은 되도록 피하고 신을 신더라도 5cm 이하의 낮은 굽이 좋고, 발을 꽉 조이는 불편한 신발을 피해야 한다.”며 “발가락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고 족욕과 마사지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족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발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과 허리 등 몸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평소 발 건강을 위해서 우선 오랜 시간 서서 일할 경우에는 자주 스트레칭으로 발바닥과 장딴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급격한 체중증가는 발에 엄청난 부담이 되니 체중조절에도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