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그동안 잠잠했던 제네릭 도전의 파상공세가 거세진다. 최근 특허만료로 그동안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일방적 특허신약의 독점을 누려온 다국적 제약사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길리어드, 유한양행 판매·사진) ‘타미플루’(로슈, 종근당 판매)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들이 경쟁 대열에 나서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항바이러스제인 비리어드와 타미플루는 B형간염과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명성을 떨치면서 치료제 영역에서 특허신약으로 1위를 달리며 블록버스터로서 입지를 다지는 가운데 강력한 국내 제약사의 영업력에 힘입어 일취월장, 독점의 영화를 온전하게 누려 왔다.
그런데 특허가 풀리자 상위권을 포함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소송 장벽을 뛰어넘어 제네릭을 출시에 나서 9월부터 본격적인 출시에 나서는 등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항바이러스제 시장이 뜨거운 열전에 돌입, 전국시대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와 로슈는 시장 수성에 나서면서 특허 연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는 등 국내 제약사와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강력한 도전자로서 신약개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개량신약 신제품 제네릭을 발매해온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만성 B형간염 치료제 ‘테포비어정’의 시판허가를 받은후 최근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른 우선판매 품목허가를 획득, 제네릭 판매에 나서는등 시장침투를 통해 그동안 굳어져온 다국적 제약사의 시장을 서서히 잠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의 독점 시장이었던 항바이러스제 시장이 비리어드와 타미플루 제네릭들의 출시로 오랜만에 경쟁체제를 갖추면서 마켓쉐어를 둘러싼 혼전(‘다국적+국내제약(위탁판매)’ vs ‘국내제약 연합군’의 각축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기적으로 하절기에서 동절기로 전환하는 환절기 과정에서 백신시장과 맞물려 항바이어스제 시장이 뜨거운 대회전의 서막이 열리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