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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CB제약,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 국내 승인

최초의 반감기 연장 혈우병 A 치료제로 허가받아…알프로릭스도 지난 5월 허가받아
기사입력 2017.09.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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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CB 제약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 알프로릭스 제품 로고.jpg
 
[아이팜뉴스] 한국UCB제약은 최초의 반감기 연장 혈우병 A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 유전자재조합 혈액응고 제8인자 Fc 융합 단백질)’가 지난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우병 A 환자의 출혈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 일상적 예방요법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엘록테이트는 Fc 단백 융합기술을 적용해 체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린 최초의 장기 지속형 혈우병 A 치료제로, 투여 빈도를 3~5일에 1회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엘록테이트는 임상연구를 통해 일상적 예방요법과 급성 출혈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성·내약성이 양호함을 입증했다.

엘록테이트 일상적 예방요법의 투여 방법은 매 3~5일 50 IU/kg로, 임상 반응에 근거해 용량을 25~65IU/kg 범위 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엘록테이트의 이번 허가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12세 이상의 중증 혈우병 A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시험 ‘A-LONG 연구’ 및 2~11세 환아 대상의 3상 임상시험 ‘Kids A-LONG 연구’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및 약동학적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다.

A-LONG 연구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12세 이상의 중증 혈우병 A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엘록테이트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및 약동학적 분석을 위해 진행한 개방표지 다기관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출혈 횟수를 감소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한 개인 맞춤화된 예방요법 및 주 단위 예방요법과 출혈을 억제하기 위한 응고인자 보충요법에서의 엘록테이트의 용량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말단 반감기는 19.0 시간이었으며, 개인 맞춤화된 예방요법군에서 사용한 용량의 중앙값은 77.9IU/kg/week이었다. 또한 엘록테이트는 응고인자 보충요법군과 비교해 예방 요법군(개인 맞춤화 치료군 및 주 단위 예방요법)에서 모두 연간출혈빈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연구에서 보고된 전체 연간 출혈빈도(ABR)의 중앙값은 개인 맞춤화군에서 1.6회, 주 단위 예방요법군에서 3.6회, 응고인자 보충요법군에서 33.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출혈의 98%가 1회 또는 2회의 엘록테이트 투여를 통해 조절됐다.

A-LONG 연구에서 엘록테이트에 대한 억제인자가 생긴 환자는 없었으며, 심각한 혈전 또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관절통, 병감(전반적인 불편함) 등의 이상반응은 5.5%로 보고됐다.

Kids A-LONG 연구는 2~11세 환아 71명을 대상으로 엘록테이트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및 약동학적 분석을 위해 진행한 개방표지 다기관 연구이다. 이 임상에서는 예방 요법을 위해 엘록테이트를 시작 용량으로 1일 25IU/kg와 4일 50iu/kg로 주 2회 투여했고 필요에 따라 투여량을 조절했다.

임상 결과 소아 환자에서 억제인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혈우병 환아에서 일반적인 부작용을 보였다. 치료 반감기는 A-LONG 임상 결과의 수치와 일관되게 6세 미만에서 12.67시간, 6~11세에서 14.88시간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보고된 전체 연간 출혈빈도의 중앙값은 1.9회였으며, 주당 투여 용량의 중앙값은 88.11iu/kg였다.

앞서 UCB제약의 또 다른 혈우병 B 치료제 신약 ‘알프로릭스(Alprolix, 유전자 재조합 혈액응고 제9인자 Fc 융합 단백질)’도 지난 5월 최초의 반감기 연장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B 치료제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알프로릭스의 적응증은 출혈의 억제 및 예방, 수술 전후 관리와 일상적 예방 요법이다. 알프로릭스는 lgG1(Immunoglobulin G1)의 Fc부분에 9인자를 융합해 만들어진다.

이번 혈우병 신약들의 허가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과 유철주 교수는 “기존 혈우병 치료에서 환자들이 빈번한 정맥 투여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반감기가 긴 지속형 치료제의 승인은 투여 빈도를 줄여줌으로써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보다 나은 치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UCB제약 이영주 대표는 “이번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의 국내 허가를 통해 혈우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UCB제약은 혈우병 등 희귀질환 분야에서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는 미국 바이오베라티브(Bioverativ, 바이오젠으로부터 분사)가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이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결핍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으로, 출혈의 합병증은 중증의 부종 및 통증에서 관절염, 관절 손상, 신체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진다. 세계혈우병연맹(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 WFH)은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명의 혈우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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